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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후기

자기주도학습의 이해와 부모역할 - 서울교대 김창복 교수님

by 예문당 2010. 9. 13.


지난 토요일인 2010년 9월 4일에 큰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부모교육 강의가 있었습니다. 

오늘 강의의 주제는 '자기주도학습의 이해와 부모역할'인데요, 서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원장님이신 김창복 교수님께서 100분동안 강의해주셨습니다. 작년에 이어 벌써 서울교대 교수님께 세번째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영광스러운 자리였습니다.

김창복 교수님의 약력이 특이했습니다. 초등교사로 재직하시다가 13년만에 초등 1학년 담임을 맡으시고 다시 유아교육을 공부하시기로 결심하셨대요. 그래서 석박사 과정을 마치시고 모교 교수님으로 재직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평생교육을 몸으로 보여주시는 분이시며, 현장경험을 가지고 계신 유아초등 전문가시라는게 느껴졌습니다. ^^



요즘 서점가에도 '자기주도학습법'에 관한 책들이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저는 사실 아직까지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요, 뭔가 좋아보이기는 하죠. 그렇다면 자기주도학습이라는 것이 뭘까요?

자기주도학습이란?

스스로 노력하여 학습하는 것

너무 좋은 이야기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모두 알아서 한다면, 부모가 잔소리를 하거나 아이와 갈등을 겪을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아이가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을까요?

부모역할

-. 아이 말 들어주기 (대화의 기본은 경청이지요?)
-. 인성교육 (유아기에는 학습보다 인성이 중요합니다. 어차피 평생교육이기에..)
-. 자존감 길러주기 (EBS 다큐멘터리 '아이의 사생활'에서 깊게 다뤘습니다.)
-. 기본생활습관 잡아주기 (세수하기/신발끈매기/심부름하기/청소하기/정리하기 등)
-. 독서습관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줍니다. )

현재 학교 교육의 동향 학교와 부모가 협력하는 '동반자적 모델'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지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저 믿을만한 좋은 학교나 유치원 등 교육이관에 아이를 맡기면,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신경 안써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이 아니죠. 내 아이가 밖에 나가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전에도 7차 교육과정에서 사고력이 중시된다는 이야기를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현재 7차 교육과정에서는 학습하는 방법의 학습, 주제 탐구 학습, 소집단 공동 학습, 자연 체험 학습 등이 중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고,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결국 최고의 교육'밥상머리 교육'에 있습니다. 함께 여행하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대화하고 책읽고 이야기 나누며 일상생활을 잘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면, 우리 아이들은 잘 해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강의 마지막에 교수님 댁에서 찍으셨다는 고구마 사진을 보여주십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 고구마 줄기처럼 스스로 쭉쭉 뻗어나갈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줄기가 잘 뻗어나갈 수 있도록 낚시줄로 고정해놓으셨다고 하는데요, 부모가 해야하는 역할이란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낚시줄 역할만 하자'라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도움될 수 있는 역할이요.

우리는 이전에 인성보다 학습인 줄 알기도 했습니다. 그에 따른 부작용이 많이 알려지면서, 요즘의 교육은 인성을 이야기합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부모의 모범이더라구요. 저도 항상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지만, 부모가 실천하지 않고 말만 하게 되면 잔소리가 됩니다. 오늘 다시 한번 더 깨닫게 됩니다. 아이들의 90%는 자신의 부모를 뛰어넘지 못한다고 합니다. 부모를 뛰어넘는 10%의 아이가 되길 바란다면, 멘토를 만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관련글 [링크] 합니다.

후기가 좀 늦었습니다. 좋은 강의 듣게 해주신 자연유아학교 원장님김창복 교수님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지난 포스팅 중에서 자녀교육에 관련되 강의 후기와 독서 후기 링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모님들께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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