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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후기

온 가족이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영화 - 극장판 메탈 베이블레이드

by 예문당 2011. 1. 16.

가족과 함께 극장 나들이 가시나요? 20대에는 극장에도 제법 갔었는데, 결혼하고 아이낳고보니 극장에 거의 못가고 있습니다. 큰아이 5, 6살에 한번씩 데리고 둘이 다녀오기도 했는데요, 남편이 아닌 아이와 단둘이 갔던 극장 나들이는 참으로 기분이 묘하더군요.

둘째도 이제 4살이 되어서, 온가족이 처음으로 함께 극장 나들이를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새미의 어드벤처'를 보고 싶었지만, CGV 앱에서 '메탈 베이블레이드 극장판' 포스터를 본 큰아이가 결사 반대를 해서, 아이의 취향에 맞는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극장판 메탈 베이브레이드 vs 태양 작열의 침략자 솔블레이즈' 입니다.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팽이입니다. 값도 비싸죠. 종류도 엄청 많습니다.

작년에 4개 사줬었다가, 다 잃어버리고 친구에게 선물해주길래 팽이를 끊었는데요, 요즘 다시 친구들 사이에서 팽이가 유행하는지, 눈만 마주치면 팽이 사달라고 조르고 있습니다.


메탈 블레이드는 애니메이션 그림책, 만화책으로도 나와있습니다. 가장 먼저 구입했던 것은 애니메이션 그림책이었습니다. 서점에서 골라서 무심코 사주었는데, 팽이, 극장판 영화로까지 발전한거죠. 케이블 TV에서 상영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집은 케이블TV가 안나와서 못보지만, 할아버지댁에 가면 보는 것 같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강타가 가지고 나온 팽이는 '스톰 페가시스'에서 업그레이드된 버전인 '갤럭시 페가시스'였습니다. 이름을 듣는 순간 웃었습니다. 삼성 제품군들이 생각나서요. ^^;;; 어쨌든 '갤럭시 페가시스' 새롭게 등장한 헬리오스의 '솔블레이즈'와 불꽃튀는 대결을 벌입니다. 정말 흥미진진하더군요. 그.. 상기된 아이의 표정이란.......... ㅎㅎㅎ


영화 시작 부분에 그리스 신화에 관련된 이야기가 조금 나옵니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도 등장하죠. 지금 막 '그리스 로마 신화 1권'을 읽기 시작한 아이가 '포세이돈'을 알아듣고 아는 척을 합니다. 아이와 함께 '그리스 로마 신화'를 계속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 영화는 스케일이 큰 것 같습니다. 꼭.. 지구를 놓고 싸우죠. 결론이야 당연히 주인공이 지구를 구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그 과정이 상당해 재미있었습니다.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출발하는 장면도 나오던데요, 나중에 우주선 쏠 때, 실제로 구경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좀 엉뚱한 엄마인가요? ^^


7살 큰아이는 영화가 끝나자마자 정말 대단한 영화라고 칭찬 일색입니다. 귀가 입에 걸렸죠. 영화 중간에 잠들었던 둘째는 영화 끝나고 자다 깨서는 첫마디가 '재미있었어요' 였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져온 브로셔를 보면서 계속 재미있었다며 들고 다닙니다. ^^

아이가 '메탈 베이블레이드'를 좋아한다면, 함께 보고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와 함께 이야기꺼리도 생기구요. '새미의 어드벤처'를 다시 보러 가자고 이야기해보니, 이번엔 '포켓몬'이 보고 싶다는군요. 포켓몬 막 내린 후 극장에 가야할 것 같습니다. 일욜 즐겁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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