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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예문당 이야기

1년만에 갔더니 확 바뀐 우리 동네 도서관 - 금천구립도서관

by 예문당 2011. 1. 19.

도서관에 자주 가시나요? 저는 둘째아이 낳기 전까지는 자주 다녔는데요, 둘째아이 낳고 나서는 잘 못다녔습니다. 저 혼자 아이둘을 데리고 도서관에 가는게 답이 잘 안나오더라구요. 
 
결혼생활을 서울시 동작구에서 시작했습니다. 큰아이 낳고나서는 동작구립도서관과 어린이도서관에 자주 갔었어요.

2008년 가을에 금천구로 이사를 오고나서 둘째를 낳았습니다. 큰아이에게 계속 도서관에 가는 습관을 길러주겠다는 욕심에 금천구립도서관에 가봤죠.

그런데 웬걸... 온돌도 아니고.. 첫돌도 지나지 않은 둘째아이를 데려가기에는 시설이 너무 열악했습니다. 괜히 도서관만 탓하며.. 한동안 도서관을 안갔습니다.

요즘들어서 7살 큰아이 호기심은 많아지는데, 엄마가 책도 잘 안사주고 그랬는지.. 아이가 도서관에 가서 책 좀 골라보자며 저에게 부탁하더라구요. 미안한 마음에... 지난 일요일 온가족이 도서관 나들이를 가봤습니다.


도서관 입구입니다. 멀리... 무슨 상도 받으셨다고 플랜카드를 붙여놓으셨더라구요.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고 도서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엇! 식당과 어린이 도서관의 위치가 바뀌고, 어린이 도서관이 온돌로 싹~~ 리모델링이 되어있었습니다. 더 넓어졌구요. 


이렇게 쪽방도 있어서 아이들하고 들어가서 책읽기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괜히 동작 어린이 도서관만 부러워했는데, 그럴 이유가 전혀 없더군요. -_-;;;


유아교육책에 보니 '그림책 육아'도 이쁘게 꽂혀있었습니다. 기분이 좋더라구요. ^^


너무 놀래서, 언제 리모델링을 했냐고 물어보니 1년 되었다고 합니다. -_-;;;
1년간 도서관을 안온 모양입니다. 윽.... 요즘 이래저래 책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아이 궁금증은 늘어나는데, 책을 더 사도 집에 꽂을 자리가 없고, 그렇다고 있는 책을 버리기도 그렇고.... 했는데요, 이제부터는 도서관을 마음껏 이용해줘야겠습니다. 공부 못하는 사람이 연필탓한다고, 괜히 우리 동네는 도서관이 안좋다며 엉뚱한 핑계만 대고 있었네요. 


책을 읽는 것은 집안을 일으키는 근본이다

올해도 좋은 책 마니마니 읽으시고, 멋진 한해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책값도 만만치않은데, 도서관도 잘 활용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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