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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왜 제철음식, 계절음식을 좋다는 것일까?

by 예문당 2012. 6. 8.

<우리집 건강식탁 프로젝트 #4>


제철음식계절음식은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제철음식은 식품이 생산되는 시기에 맞춰 먹는 음식, 계절음식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로 구분하여 각 계절에 먹으면 좋은 음식을 뜻합니다. 계절음식은 보통 제철음식에 포함되죠. 요즘 제철음식을 먹으라고 많이 이야기하는데, 대체 왜 제철음식, 계절음식이 몸에 좋다고 하는 것일까요?


<출처 : thinklogically's Flickr>


면역력을 높이는 제철음식

제철에 나는 식재료는 여러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 중 곡물에 달린 씨눈과 껍질에는 온갖 질병이나 침입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생명력이 담겨있죠. 제철에 나는 곡물을 먹는 것은 영양 상태와 면역성분이 최고조에 달한 생명이 탄생하는 때의 음식을 섭취한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곡물과 함께 갓 피어오른 유기농 야채를 가능한 단순하게 조리하여 자연 상태에 가깝게 먹는다면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놀라운 효능의 계절식품 

이전에 포스팅한 글에서 우리가 익숙하게 먹어왔던 음식이 우리 몸에서 가장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음식이 생산되는 지역도 중요하지만 계절도 중요합니다. 우리 몸의 시스템은 계절의 변화에 맞게 조절 되기 때문이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봄

겨우내 움추렸던 몸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는 계절로서 활동이 활발해지고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계절이죠.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만들 신진대사를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비타민과 무기질인데 봄철에 나는 봄나물들에는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비타민B를 비롯한 무기질 등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습니다. 봄이 되면 몸이 왠지 나른하고 피곤하신 분들~ 봄에 나는 봄나물로 생활에 에너지를 채우세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

여름은 기온이 높아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날씨때문에 흘리는 땀은 운동을 하면서 흘리는 땀과 다르게 몸안의 노폐물이 배출되기 보다는 우리몸에 유용한 무기질들이 몸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이 때, 우리 몸에 필요한 무기질과 비타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중요하죠. 여름에 풍성하게 나는 채소와 과일들은 우리 몸밖으로 배출된 무기질과 비타민, 수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노폐물이 쌓이는 가을

가을이 되면 봄, 여름 열심히 활동한 몸이 피곤해지기 시작합니다. 몸에 쌓인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해 주어야 하는데, 이 때 필요한 것이 식이 섬유! 가을에 수확되는 우엉, 토란, 버섯, 고구마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겨울

겨울이 되면 활동량이 줄어들고 운동량도 줄어듭니다. 운동량이 줄어 들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뇌경색이나 중풍 등 혈관 계통의 질병이 많이 발생하지요. 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기 때문인데, 이 때 불포화지방과 인지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주로 콩으로 만든 음식에 많이 포함 되어 있고 비지, 청국장, 두부, 두유 등이 여기 속합니다. 또, 오곡밥(찹쌀, 검은콩, 붉은 팥, 차조, 찰 옥수수)와 부럼(밤, 호두, 은행, 잣, 땅콩 등)은 겨울철에 잘 맞는 건강식으로 추운 겨울을 잘 나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가 깃들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철음식과 계절음식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요. 이렇게 알아보고 나니 우리가 계절에 맞게 잘 지내기 위해 그 계절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나요?


우리집 건강식탁 프로젝트1 - 몸에 좋은 음식이 바로 '이것'이었다니

우리집 건강식탁 프로젝트2 - 우리 식탁 문화는 어떤 변화를 겪어 왔나

우리집 건강식탁 프로젝트3 -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우리의 밥상



* 저자 소개 *

노봉수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 졸업 후 동서식품(주)에 입사하여 음료개발업무를 수행. 그 후,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대학교에서 식품공학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는 서울여자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식품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식약청, 농수산식품부, 보건복지부, 서울시위생국 등 각종 정부기관에서 위원회 및 자문 활동을 하고 있으며,<스펀지>, <아침마당>,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과학카페>, <생로병사의 비밀>, <YTN 사이언스>, <위기탈출 넘버원>, <EBS 과학프로그램>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식품에 관한 전문지식을 일반인에게 전파하는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또한 '전자코', '전자혀'를 연구하여 농산물의 원산지 판단, 식품의 유통기한 등을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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