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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출판 이야기

2012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첫날 풍경

by 예문당 2012. 6. 21.

2012 서울국제도서전이 어제 개막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책을 펼치면 미래가 보인다"라는 주제로 6월 20일부터 6월 24일 일요일까지 5일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올해의 주빈국은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첫날 오전 11시 반쯤 도착했는데요, 입구에서 식전행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작년에는 전자책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전자책 관련 세미나도 듣고, 전자책 특별관부터 찾았는데, 올해는 눈에 띄는 부스부터 둘러보았습니다. 오후 2시-5시에 세미나가 있어서, 전체 전시의 1/2 정도만 살펴봤습니다. 오늘 다시 가서 좀 더 자세히 둘러볼 예정입니다.


일반도서관을 먼저 둘러봤습니다. 


북이십일 출판그룹입니다. 마법천자문이 눈에 띄죠? 저희 아이가 마법천자문 매니아인데, 마침 22권이 출간했더라고요. 바로 구입했습니다. 아울북의 마법천자문 위주로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창비입니다. 부스가 멋지죠? 지나가면서 살짝 봤습니다. 오늘 좀 더 자세히 볼 예정이고요.


민음사 출판그룹입니다. 멀리 스티브잡스 자서전의 표지사진이 보이는데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과 민음사 출판그룹에서 출간한 여러 책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는 김영사입니다. 


문학동네입니다. 개인적으로 노인과바다와 1984를 구입하기도 했고요. 


국제관 주빈국관인 사우디아라비아관입니다. 국제관은 오늘 살펴보려고 합니다.


도서전에는 출판사 뿐만 아니라 출판에 관련된 여러 분야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가 관심있게 보았던 곳은 한국잡지협회의 부스였습니다. 우리나라 잡지의 역사에서 시작해서, 현재 나와있는 많은 잡지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많은 잡지들이 모두 최신호였습니다. 안철수 교수님께서는 강연 중 "한 분야의 잡지를 10년간 구독하면 전문가보다 낫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도 그 이야기를 듣고, 출판분야의 잡지인 "출판저널"과 "기획회의"를 구독중이기도 하고요. 


식품저널 잡지가 눈에 띄어서 살펴보던 중, 반가운 기사를 찾았습니다. 


바로 <우리집 건강식탁 프로젝트>가 신간으로 소개된 것입니다. 식품 저널은 1997년부터 건전한 식품산업발전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동관으로 가보겠습니다. 

뜨인돌 출판사입니다. 노빈손 시리즈가 많이 보였는데,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이라서 내년쯤부터 노빈손 시리즈를 만나게 해주려고 합니다. 종류가 많았습니다. 노빈손 시리즈 이외에도 뜨인돌에서 출판한 여러 책들이 있었습니다. 


요즘 제가 관심있게 보고 있는 출판사인 좋은책 신사고입니다. 아이가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넘어가는 시기인데, 좋은책 어린이에서 출판사 이름처럼 좋은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더라고요. 문제집이 있어서 살펴보니, 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출간되었고, 수학만 초등학교 1학년 과정부터 있었습니다. 


한시간 가량 전시회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디지털 변환기 국제 출판계의 대응전략"에 대한 세미나에 참가하였습니다. 

호주, 중국, 일본에서 온 출판전문가들에게 그 곳의 상황들을 들어봤는데요, 출판이 어려운 것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가봅니다. 디지털 출판에 대한 기대감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나라에서 현실에 맞게 다양한 준비들을 하고 계셨고요. 


호주는 인구가 2300만입니다. 한국의 절반 수준이죠. 그런데 출판시장의 규모는 한국과 비슷했습니다. 호주 사람들의 85%가 일주일에 한 번은 즐거움을 위해 독서를 한다고 하니, 부러웠습니다. 강연자는 호주 출판협회 회장님이셨습니다. 호주는 출판역사가 길지 않더라고요. 50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는 영국에서 수입해오다가, 점점 호주 출판 산업 보호를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호주 정부에 직접적인 재정지원을 요청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보호"가 합법적이라면 마찬가지로 국내의 도서산업 역시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셨습니다. 한국 정부에도 주장하고 싶은 것입니다. 


중국의 출판산업은 현재 성장중이라고 합니다. 디지털 출판은 증가추세이나 예상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는 못하고요. 그런데 중국의 모든 출판사는 정부 소유라고 합니다. 중국과 사업이 어렵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무섭게 들었던 것은 중국의 출판에 대한 정책이었습니다. 3권을 수입하면 1권은 수출해야한다는 것인데요, 중국 문화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새로운 규제입니다. 한국도 목표로 삼고 있는 시장이고요. 고전, 동양고전, 중국고전을 많이 읽지만, 결국 우리문화에 대해 더 깊게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의 출판시장은 침체상태에 빠져있는데, 작년에는 동부 대 지진으로 시장 규모가 3.8% 감소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도서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기 위해 Pubridge(Public + Bridge)라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출판 생산에 필요한 임시자금과 산업노하우를 제공해주고 판매촉진 서비스, 유통지원 등을 하고 있습니다. 전망을 밝게 보고 있고요. 공공과 민간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특히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단말기에서는 큰 역할을 하고 있었고, 앞으로 더욱 다양한 서비스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희도 시장의 상황을 보고, 함께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예문당도 올해는 전자책을 2권 출간하였습니다. 좋은 컨텐츠를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하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2012/06/15 - 도서출판 예문당 전자책 2종 출간


이외에도 전자출판관/북아트관/국제관 등을 둘러볼 수 있으며, "잃어버린 한글 활자를 찾아서" 특별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특별전, 주제가 있는 그림책 - 한국 전래 동화 2012 볼로냐아동도서전 라가치상 수상 도서 특별전, 일러스트레이터스 월, 올해의 청소년 선정도서 등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저자와의 대화, 인문학 아카데미 등도 준비되어있고요.


2012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국내 100여개의 출판사와 출판에 관련된 여러 분야를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일반도서관의 경우 작년보다는 위축된 느낌인데요, 오늘은 전자출판도 둘러보며 좀 더 자세히 도서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겠습니다. 도서전 놓치지 마세요~ ^^

                       다음뷰 포토 베스트에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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