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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단돈 3만원에 2박 3일이 풍성했던 우리가족 첫 캠핑

by 예문당 2012. 6. 26.

요즘 캠핑이 인기라죠? 저도 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첫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마침 좋은 이벤트가 있어서 참여했습니다. 라푸마 첫번째 아웃도어 패밀리 캠프~


장소는 강원도 영월 리버힐즈 캠핑장이었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서울에서 출발하였습니다. 해질무렵 겨우 도착해서 텐트를 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첫 캠핑이라 많은 준비는 하지 못했습니다. 간단하게 라면으로 해결했는데, 아이들은 더 좋아하네요. ^^;


22년만에 텐트에서 잤습니다. 아이들은 잘 잤는데, 이불을 충분히 챙겨가지 않아서 추웠습니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니 아이들은 바로 자연속에서 뛰어놀더라고요. 옆집 아이와도 금새 친구가 되었답니다. 


강가의 나무그늘이 시원하고 참 좋았습니다. 의자는 없었지만, 휴대용 방석과 책이 저만의 휴식시간을 더욱 달콤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막 도착한 따끈따끈한 신간을 들고 갔습니다.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카약 또는 트레킹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희는 트레킹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강사님께서 트레킹 이론에 대해 1시간 가량 강의를 해주시고, 2시간 정도 코스로 주변 트레킹에 나섰습니다. 

전문가 선생님과 함께 트레킹에 가게 되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8살과 5살인 두 아이들을 데려갔는데, 많이 도와주셨어요. 아이들과 함께 트레킹 하는 방법도 알려주셨고요. ^^


저녁을 먹고 나서는 바베큐 파티가 이어졌습니다. 참가인원이 100팀입니다. 사람이 많죠? BBQ와 맥주가 무제한이었어요. 이 많은 사람들이 먹으려다보니, 고기 써는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고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


밴드 공연도 있었는데, 작년에 서해안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났던 팀 <가우사이> 였습니다. 안데스 음악 공연팀이에요. 우연히 들렀던 휴게소에서 공연을 인상적으로 보고 악기도 하나 구입했었는데요, 여기에서 뵈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전에 노래를 들었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무척 흥겨운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댄스파티로 이어졌으니까요. ^^


그렇게 밤은 지나고, 마지막 셋째날 아침에는 요리 강좌가 있었습니다. 

보노보노님의 아웃도어 요리강좌였는데요, 따라할 수 있는 요리로 백립, 닭날개, 채소볶음, 핫도그, 음료 등 5가지를 해주셨습니다. 저도 집에와서 배운대로 아이들에게 핫도그를 만들어줬는데요, 아이들이 잘 먹더라고요. 야외에서 선보이면 인기가 좋을 것 같아요. 

보노와 함께하는 캠핑요리, 보노의 풍경 블로그 http://blog.daum.net/bono-bono


중간중간에 게임도 하고, 선물도 많았습니다. 경품추첨도 했는데 1등 상품이 텐트였어요. 저희는 트레킹 1등상으로 등산화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아이들 덕분입니다. ^^


2박 3일동안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포토존에서 가족사진도 찍었습니다. 늘 함께 있는 것 같으면서도, 함께 찍은 사진이 없더라고요. 마음먹고 찍었답니다. ^^


2박 3일동안 가족당 참가비 3만원을 내고 참가한 행사에서, 좋은 추억과 선물을 담아왔습니다. 경품으로 받은 등산화와 참가인원 전원이 받은 모자입니다. 저의 첫 등산화네요. ^^


이번 행사로 인해 캠핑에 대한 설레임과 궁금증도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습니다. 다른 곳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리버힐즈 캠핑장은 경치도 좋고 시설도 좋았습니다. 물도 잘 나오고, 화장실도 깨끗했습니다. 강원도 영월군에는 처음 가봤는데, 앞으로 또 가보고 싶습니다. 영월군 관광안내지도를 보니 주변에 둘러볼만한 곳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였기에, 더욱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라푸마에서는 다음에도 이런 자리를 마련한다고 하셨습니다. 캠핑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다음에 참여해보세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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