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립암연구소에서 제시한 항암음식은?

<우리집 건강식탁 프로젝트 #7>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전 세계 각국에서 암에 잘 걸리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 이들이 즐겨 먹는 음식 중 암에 효과가 좋다고 하는 식품 48가지를 추린 후, 5년이란 기간 동안 실험을 거쳐서 가장 우수한 효과가 있는 식품을 선정하였다고 합니다. 그 중 가장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인 식품이 바로 마늘이라고 하네요. 

<출처 : Dorli Photography's Flickr>

마늘 외에도 양파, 부추, 파 등도 항암 효과가 있는 식품에 속하는데요. 이들 식품에서는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이 특이한 냄새의 원인은 황입니다. 황을 함유하고 있는 성분들이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항암효과는 마늘, 양파 이외에도 십자화과 채소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브로콜리나 양배추, 케일, 콜리플라워와 같은 십자화과 식물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어 효소 작용에 의해 활성화 되면 우리 몸에 유용한 성분으로 전환 된다고 하는군요.

당근에는 비타민A를 만드는 원료인 '베타카로틴', 시금치에는 비타민C와 엽산, 토마토와 수박에는 '리코펜'이란 성분이 들어 있어, 전립선암에 상당히 좋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외 쑥에는 '씨네올'이라는 항균물질이 있어 대장균이 활동하지 못하게 하며,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요모긴'이라는 물질이 있어 암이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하게 도와준다고 하네요.

위 그림은 위 쪽부터 순서대로 항암 예방효과가 큰 음식 재료 순으로 배열한 그림입니다. 마늘은 특유의 냄새 때문에 기피하던 서양사람들도 최근 항암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는 즐겨 먹는다고 하는군요. 

결국 녹황색 채소와 과일, 곡류의 균형 잡히 식단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이네요. 그리고 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기르는 일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매일 변화 있는 식생활을 통해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먹자.

2. 과식을 피하고 지방을 줄이자.

3. 술, 카페인 음료, 담배 등을 절제하자.

4. 녹황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자.

5. 짜고 맵게 먹지 말자.

6. 타고 눌은 부분은 먹지 말고, 너무 뜨거운 것은 식혀 먹자.

7. 햇볕을 지나치게 쪼이지 않도록 하자.

8. 알맞은 양의 운동을 하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자.

9.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자.

10. 즐겁게 생활하여 마음의 스트레스를 없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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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 *

노봉수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 졸업 후 동서식품(주)에 입사하여 음료개발업무를 수행. 그 후,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대학교에서 식품공학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는 서울여자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식품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식약청, 농수산식품부, 보건복지부, 서울시위생국 등 각종 정부기관에서 위원회 및 자문 활동을 하고 있으며,<스펀지>, <아침마당>,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과학카페>, <생로병사의 비밀>, <YTN 사이언스>, <위기탈출 넘버원>, <EBS 과학프로그램>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식품에 관한 전문지식을 일반인에게 전파하는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또한 '전자코', '전자혀'를 연구하여 농산물의 원산지 판단, 식품의 유통기한 등을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