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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한국관 전주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멘붕된 사연

by 예문당 2012. 8. 21.

여름 휴가 다녀오셨는지요? 저희는 전라남도 구례 온천단지에 숙소를 잡고 3일간 남도의 매력에 흠뻑 취해 돌아왔습니다. 첫날 숙소로 가는 중간에 전주에 들려 점심도 먹고 전주 한옥 마을도 구경하였습니다. 점심으로 그동안 소문만 들어온 전주비빔밥을 현지에서 맛보았지요.

비빔밥 맛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한국관 입구

초행이라 음식점을 찾아가는 것이 걱정이었는데 마침 저희가 가려고 하던 '한국관'이 한옥마을 입구에 분점을 내었더군요.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보니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잠시 북적거리는 입구에서 기다리다 자리를 잡은 저는 그동안 먹어보고 싶었던 육회 비빔밥을, 아내와 아이들은 비빔밥을 주문하였지요. 비빔밥이 얼마나 하랴하는 예상을 훌쩍 뛰어 넘어, 비빔밥 한그릇에 13,000원! 비빔밥 가격치고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나 그래도 원조를 맛본다는 기대로 비빔밥이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짠! 육회 비빔밥 대령이요~


비빔밥은 정갈한 밑반찬과 함께 나온답니다.

비빔밥은 특이하게도 놋그릇에 데워서 내더군요. 고추장이 좀 많이 들어가서 나물의 맛이 묻혀버리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맛있게 비빔밥 한 그릇을 해치고는 나와 전주 한옥 마을로 향하다가 그만  멘붕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떡갈비정식 13,000원!!! 털썩OTL 

이럴수가 비빔밥 한그릇 가격이면 떡갈비와 밥을 먹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전주비빔밥을 현지에서 먹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듯 합니다. 비빔밥 가격에 멘붕이 오기는 하였지만 전주는 보고 싶은 곳도 많고 맛 보고 싶은 음식도 많은 곳입니다. 콩나물국밥, 막걸리를 비롯한 다양한 전통주들. 다시 전주를 들리게 된다면 천천히 둘러 보며 다른 음식들도 맛 보려고 합니다. 

국제슬로시티 전주한옥마을 꼭 다시 오고 싶은 곳입니다. ^^ 

노봉수 교수님은 <우리집 건강식탁 프로젝트>를 집필하시면서 비빔밥에 대한 내용도 한 꼭지 써주셨는데요. '세계에 내 놓아도 손색없는 한국인의 밥상', '몸을 생각하는 전통음식 조리법', '우리 전통 식단이 바로 슬로푸드' 등, 다른 꼭지와 내용이 겹치는 부분이 많다고 판단하여 책에서는 결국 제외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이자리를 빌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비빔밥은 맛이 좋기도 하지만 영양학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음식이다. 비빔밥 안에 포함되는 내용물들을 보면 열량을 제공하는 밥 이외에 건강에 좋은 각종 나물들과 단백질을 제공하는 달걀 등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또한 한그릇 일품 음식으로 비행기 내에서 무거운 식사를 피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우리나라 비빔밥 중에서도 전주비빔밥은 유명한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만큼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빔밥 한 그릇에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각종 영양소가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이 골고루 들어 있는, 완벽한 영양 균형을 갖춘 음식이기 때문이다. 또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식품으로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비빔밥 한 그릇을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식이섬유소를 거의 충족할 수 있는 것도, 비빔밥에 들어가는 고추장이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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