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의 저자인 행동경제학자 리차드 탈러 박사가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경제와 친숙하지 않는 분들에게 행동경제학이나 '넛지 이론'이라는 용어가 익숙하지 않을텐데요. 행동경제학이란 개인과 기관이 경제적 의사결정을 만드는 과정을 풀이하는 심리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넛지'는 의사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특정한 선택을 금지하거나 특정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더라도 사람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넛지>의 머리말은 급식실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급식실에서 메뉴에 변화를 주지 않고 단지 음식의 진열이나 배열만 바꾸어서 학생들의 음식 선택에 영향을 준 사례를 듭니다. 구내식당의 음식을 재배열하는 것만으로도 특정 음식의 소비량을 늘이거나 줄이는 것이 가능하였다고 합니다.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학생들 역시 '정황 또는 맥락'의 사소한 변화만으로도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아내었고 이를 토대로 건강에 이로운 음식의 소비량은 늘리는 한편 건강에 해로운 음식은 덜 먹게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건강에 이로운 음식을 선택하게 할 수 있다면 사람들이 덜 먹게 할 수도 있을까요?

평생을 소비자 행동 및 식습관을 연구해 온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코넬대학교 식품브랜드연구소 소장 브라이언 완싱크 교수입니다. 완싱크 교수는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많이 먹게 되는 원인을 밝히고 더 건강하게 적게 먹는 방법을 연구하였습니다.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이 등장하고 있지만 비만의 문제는 결국 먹는 '양'의 문제입니다. 먹을 때마다 의지력으로 덜 먹으려고 노력하는 일은 힘듭니다. 다이어트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평생 유지해야할 습관이기도 합니다. 단기간 다이어트에 성공했더라도 잠시 방심하면 체중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완싱크 교수는 그의 저서 <슬림 디자인>에서 당신이 먹는 환경을 바꾸면(디자인하면) 그 다음부터는 특별한 노력 없이도 적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솔깃하지요? 과연 행동경제학 이론들이 당신의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다음부터 그 방법들을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슬림 디자인 : 생각 없이 먹으며 날씬해지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