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적인 TV쇼를 보면 심각하게 과체중인 출연자들이 유명 피트니스 지도자와 함께 등장하여 살을 빼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중간 중간 출연자들이 먹는 음식도 보여주고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을 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방송을 보고 있노라면 "살을 빼려면 저정도 노력은 해야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지금보다 살이 빠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한 번 냉정하게 생각해 보죠. 얼마를 빼야 행복할까요?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은 TV에 등장하는 출연자들처럼 몇십kg씩이나 빼야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완싱크 교수는 1,500명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여 보니 5명중 4명은 평균 7.25kg 이하를 감량하면 행복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7.25kg? 한 달에 600g씩 1년이면 감량할 수 있는 목표입니다. 매일 초코바 하나 혹은 콜라 두 잔을 덜 먹거나 하루 5km 더 걸으면 가능하겠네요. 굶을 필요도 없고, 맛없는 다이어트 식을 찾아 먹을 이유도, 파김치가 될 정도로 운동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생각하는 다이어트는 아침은 우유 한 잔에 당근 한 조각, 점심은 닭가슴살 샐러드, 저녁은 먹지 않고 운동을 하는 식이죠. 너무나 복잡하고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매우 무리한 도전입니다.

그래서 좀 다르게 생각보기로 하죠. 여러분들의 감량 목표도 10kg이내인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한번에 큰 변화를 주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매년 새해가 시작되면 짧은 기간에 목표 체중을 달성하겠다고 무리한 목표를 정합니다.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포기하는 일을 반복합니다. 

매일 조금씩 감량하는 것이 목표라면 작은 것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점심 식사후 별 생각없이 마시는 커피 믹스 한 잔, 오후에 출출할 것을 대비하여 사무실 책상 서랍에 숨겨 놓은 간식들 등 우리 생활에서 아무 생각없이 필요 이상으로 먹는(mindless eating) 경우만 줄일 수 있다면 적어도 더 살이 찌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로 하여금 무심코 과식하게 하는 요소를 파악하고 그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우리 주변 환경을 새롭게 디자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슬림 디자인'이죠.

다이어트는 장거리 경주입니다. 평생을 유지해야 하는 습관이죠. 단기적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다고 해도 잠시 방심하면 빠졌던 살은 다시 돌아 옵니다. 매번 먹을 때마다 고민하고 의지를 살려 덜 먹도록 노력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먹는 환경을 한번 바꾸면 그 다음부터는 고민하지 않아도 저절로 적게 먹을 수 있습니다. 자. 어떤 요소들이 우리를 과식하게 하는지 알아보죠. 그리고 그것을 방지할 방법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생각 없이 먹으며 날씬해지기 <슬림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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