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방(편한식품방송)에서 올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하였던 생리대 사건을 다루었습니다. 아니 식품 방송에서 웬 생리대?라고 하실지 모르나 식품에서나 다른 분야에서도 화학물질에 대한 불안감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생리대 사건은 조금 조용해지기는 했지만 아직 현재 진행중인 사안입니다. 지난번 식약처가 급하게 조사한 자료 발표는 1차, 올해 말에 또 한 번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고 내년에 연구 용역 결과도 발표 예정입니다. 곧 있을 식약처의 발표가 있은 후 다시 논란이 예상되는데요. 식약처의 이런 조사와 발표가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해주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그럼 이 사태의 문제가 무엇인지 서강대 이덕환 교수님의 설명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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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시작은 여성들이 사용하는 생리대에서 VOC(Volatile organic compounds: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되었다는 주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VOC는 대기중에 기체 상태로 존재하는 모든 유기화합물을 지칭하는 용어인데요. 그 종류는 매우 많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휘발유, 향기 물질(커피향, 바닐라 향), 피톤치드 등도 VOC로서 모두를 싸잡아 유해물질이라 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그중에는 우리 몸에 해로운 벤젠이나 톨루엔도 있습니다.

그럼 VOC가 검출 되었다는 주장의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인지 따져보겠습니다

- 강원대 자료는 정리가 안 되어 있다

유해성을 주장하려면 '이번에 조사해 봤더니 생리대에서 XX물질이 X만큼 검출되었는데 이것이 우리 몸에 접촉했을 때 이러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니 조치를 취해야한다' 이런식의 발표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강원대의 발표 자료는 이런 유독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되었다가 끝입니다. 정확히 어떤 물질이 유독물질이고 어떻게 문제인지를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그 자료에 따르면 우리가 독성이 강하다고 알고 있는 벤젠이나 톨루엔은 검출되지도 않았습니다. 자료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니 강원대 김만구 교수는 나는 대기오염 전문가로서 검출만 하였지 유해성 실험은 그쪽에서 하라고 주장합니다. 전문가로서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 극소량의 뭔지도 모를 물질들을 표기

독성물질이 그 독성을 발현하려면 양도 매우 중요한데요. 발표 자료에 따르면 ng(나노그램) 단위의 물질들까지 표시하고 있습니다. 유해성 여부도 밝혀지지 않은 물질들을 이런 극소량 검출된 것까지 표시한 것은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이려고 만든 의도가 있다고 여겨질 수 밖에 없습니다. 

- 식약처의 대응도 서툴렀다

이런 근거가 빈약한 자료로 유해성을 주장한다면 재빨리 사태를 파악하여 진화를 했어야 했는데요. 식약처는 급하게 자체조사한 결과를 발표합니다만 강원대에서 주장한 유해물질과 다른 물질들을 발표하면서 혼란만 가중시킵니다.

이렇게 식약처의 대응이 서툴렀던 사이에 특정 생리대 제조 업체의 이름이 공개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되죠.

이번 사건은 뭔가 석연치 않은 유해성 주장과 관계 기관의 대응 미숙으로 소비자들의 불안과 불신만 증폭된 또 다른 사례로 기억될 듯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생리대 사건의 해결책은 무엇인지 알아본다고 하니 2편도 기대해주세요~

이제는 식품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지자 <식품에 대한 합리적인 생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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