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은 무엇이라 정의 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에 더 많이 나가고 자연스럽게 세계의 다양한 나라들의 음식과 비교하게 되면서 우리 음식의 세계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심에 비해 성과는 아직 미흡해 보입니다. 
편식방(편한식품방송)에서 이번에 특집 '한식의 배신'편을 제작했습니다. 과연 한식은 무엇인지, 한식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한식의 배신>의 저자 이미숙 식품영양학 박사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한식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사전을 찾아보면 '우리 고유의 음식이나 식사'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뭔가 막연합니다. 이미숙 박사님이 정의하는 한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짜장면, 떡볶이는 한식일까요? 부대찌게, 라면은? 떡볶이를 한식의 범주에 넣는다고 하면 치즈떡볶이는 어떻게 바라 봐야 할까요? 쉬운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우리 삶의 모습은 최근 수십년간 급격한 변화를 겪어 왔습니다. 음식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처럼 잘먹고 살게 된 것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전에는 지금과 같이 다양한 반찬을 차려놓고 먹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죠. 적은 반찬으로 밥을 먹으려고 하니 반찬은 짤 수 밖에 없었고요. 탄수화물과 짠 반찬을 위주로 구성된 한식 상차림이 과연 건강식이라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한국의 전통이라 여기는 한정식은 과연 우리의 전통밥상일까요? 그것에 대해서도 반론을 제기하시네요. 우리의 전통상은 개인 독상이었다고 합니다. 반찬이 많이 나오는 한정식은 외식이 대중화되면서 손님들을 끌기위한 수단이었다네요.

차별화 없이 비슷비슷한 맛의 반찬들을 개수만 늘여 상에 놓는 일은 그리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반찬을 만들어 보신 분은 아실 것입니다. 나물 반찬 하나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만드는 사람 처지에서는 만드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반찬도 하나의 요리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반찬의 가지수를 늘이기보다 질을 높이는 노력, 즉 한식의 전반적인 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죠. 소비자들도 이제 다 먹지도 못할 반찬이 많이 나오는 식당을 선호하기보다 반찬 하나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아야겠죠. 이제 양보다는 질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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