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회에 걸쳐서 한식이 무엇인지, 한식의 문제점에 대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문제점을 알아 보았으니 이제 한식의 개선을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 순서겠지요? 


해외에 나가 보면 어디를 가도 일식과 중식 음식점은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한식당은 찾아보기가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이미 세계화된 이웃 나라 중국과 일본의 음식들을 부러운 시선으로 볼 수 밖에 없는데요. 어느날 뜬금없이 정부는 한식을 세계화 하겠다고 하였죠. 그것도 10년 안에... 

일본은 오래전부터 일식의 보급을 위해 노력을 해왔고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변형에도 매우 적극적입니다. 일본은 해외의 문물을 받아들여 변형시키는 일에도 상당한 재능이 있어 보입니다. 카레, 돈까스, 카스테라 등... 중국은 워낙 많은 자국민들이 전세계적으로 퍼져 나가서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식문화를 현지에 전파할 수 있었죠. 물론 본토의 다양하게 발전한 식문화가 든든한 배경이기도 하겠지만요.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외국인이 우리의 음식을 자주 접할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겠습니다. 문화와 함께 음식을 파는 것도 매우 좋은 전파 수단입니다. 방송 중에 영화나 미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컵누들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도 그 맛이 늘 궁금했습니다. 실제 먹어보니 맛이 별로였다는 이야기에 궁금함이 반은 줄어들었네요.

한식의 고급화, 교육과 전문 인력의 양성, 표준화 되고 쉬운 조리법, 현지에서 대체할 식재료에 대한 연구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해야할 일이 많네요.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한식, 우리 음식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우리는 한식에 돈을 쓰지 않습니다. 너무나 친숙한 음식이기에 그냥 한끼 떼우는 그런 음식정도로 대합니다. 

이미숙 박사님은 한식을 더욱 발전시켜보자는 취지에서 <한식의 배신>을 출간한 이후로 많은 비난을 받으셨다고 하네요. '한식이 어때서...'하면서 지금을 고수한다면 더이상 발전은 없을 것입니다. 음식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꾸준히 변해왔습니다. 한식의 발전을 위해서는 좀 더 열린 자세로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 많아져야 하지 않을까요? 

글을 포스팅하니 <식품에 대한 합리적인 생각법>의 최낙언 저자님이 세계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지 않겠냐는 말씀에 더해 주셨습니다. 공감합니다. 더욱 건강한 우리의 식문화를 위해 변화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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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8.01.18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식세계화는 정부의 의지에 따라 달렸는데...

    그동안 정부는 보여주기식으로만 보여줬으니..

    표준화된 레시피와 조리법이 쉬우면 괜찮을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8.01.18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정부가 진행하면 보여주기 사업이 될 가능성이 크죠. 쉬운 조리법과 표준화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식을 어떻게 친숙하게 만들것이냐가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