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문당 이야기

언제까지 미친놈 취급만 할 것인가?

예문당 2011. 7. 20. 09:00


최근 인터내셔널헬러드트리뷴(IHT)가 한국사회에서 세계 최고의 자살률과 높은 이혼율에도 불구하고 정신ㆍ심리 상담치료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만연돼 있다고 전하고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병사가 성격장애와 불안, 정신분열증을 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신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출처 : Itzhak Pau flickr>

10명중 3명 정신질환 경험…배려가 최고의 藥 [기사원문보기]
정신과 치료 기피 심각 [기사원문보기]

 기사는 정신질환도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여러 가지 합병증을 막을 수 있고 치료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예문당 신간 <마음세수> 안광호 저자는 몸에 조그만 상처가 나도 소독하고, 싸매고, 호들갑을 떨면서 정신에 난 상처는 무심하게 방치하는 것을 꼬집으며 정신적인 상처를 감추기 보다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몸에 난 상처가 그렇듯이 정신적인 상처도 제때 치료만 해 주면 더욱 튼튼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아직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하면 미친놈 취급을 하며, 부당한 대우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현실이 이러하니 제대로 된 정신과 치료보다는 무속인이나 역술인들에게 의지하는 경향이있는 듯 합니다.

안광호 저자는 정부도 국민들이 받는 정신적인 고통과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한 나서야 할 때라고 역설하며 국가적 '정신치유시스템'을 제안합니다.

하나, 무료로 정신적인 상처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인력 확충
. 정신과 치료나 상담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
, 무료 상담전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
, 정부에서 별도로 온라인 상담사이트를 만들어서 운영
다섯,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체는 의무적으로 무료상담센터 운영하도록 법제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 이제는 바꿔야 할 때가 아닐까요?

                                                                                 - 책 쟁 이 -
마음세수 - 10점
안광호 지음/예문당
2011년 7월 7일 초판 1쇄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