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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김영하3

알쓸신잡 황교익이 이야기 하는 향과 '프루스트 현상' 알쓸신잡 춘천편에서 잡학 박사님들께서 저녁에 모여 닭갈비를 먹으며 '왜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갈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정재승 교수는 시간을 사건의 축적으로 인식한다는 답을 하는데요. 새로운 사건이 많이 발생했다면 같은 시간이라도 우리는 시간을 길게 느끼고 별다른 일이 없었다면 우리는 시간을 짧게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호기심이 줄고 특별한 경험이 없으니 시간이 점점 빨리가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때 황교익 선생은 음식을 즐긴다는 것은 후각으로 들어오는 엄청나게 다양한 냄새를 어떻게 분류하여 구분하는 일이라며 음식을 먹는 동안 호기심 있게 그들을 느낀다면 인생이 길어지고 행복해지지 않겠냐고 합니다. 시각이 인간의 주요 감각기관으로 등장하면서 후각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계속 퇴.. 2017. 7. 18.
치매에 걸린 연쇄살인범에 대한 이야기 -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치매에 걸린 노인, 그런데 그가 과거에 연쇄살인범이었습니다. 점점 희미해져가는 기억, 잊혀져가는 기억의 끈을 잡으며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무엇, 김영하 소설가의 신작 장편소설 입니다. 본문 150쪽 가량에, 호흡이 무척 짧은, 잘 읽히는 소설입니다. 궁금해서 자꾸 자꾸 넘기다보니 어느새 끝이더라고요. 기대와 다른 결말을 보여준 소설입니다. 읽으실 분들을 위해 내용은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김영하 작가님의 책은 세번째입니다. 가장 먼저 읽었던 책은 라는 에세이였고, 두번째 책은 번역서였던 였습니다. 소설가이시지만 소설은 처음 읽어보았는데요, 느낌이 좋아서 다른 책들도 읽어보려고 합니다. 이상하게도 제가 읽은 김영하님의 첫 책에도 "기억"이라는 단어가 들어있고, 이번 소설에도 "기억"이라는 단어가 .. 2013. 8. 11.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 - 시칠리아에서 온 편지 지난 3월초에 있었던 [제7차 동시나눔]에서 달남자님의 나눔이벤트에서 당첨된 책입니다. 인사만 드리러 들어갔다가, 시칠리아 여행기라는 것을 알고 냉큼 응모를 했었지요.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김영하님이 누군지도 몰랐습니다. -_-;;;;;;; 이젠 알아요~ ^_____________^ 얼마전 코타키나발루에 여행가면서, 이 책을 가져갔습니다. 여행지에서 읽기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여행기니까요~ ^^ 이 책은 소설가 김영하님께서 아내분과 두분이서 이탈리아의 시칠리아를 여행한 이야기입니다. 책의 앞부분에 이런 글이 나옵니다. 시칠리아에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혼자 상상해오던 이탈리아가 있었다. 따사로운 햇볕과 사이프러스 그리고 유쾌하고 친절한 사내들, 거대한 유적들과 그 사이를 돌아다니는 주인 없는 개들.. 2010.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