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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독서후기85

이런 도깨비라면, 얼마든지 좋아 - 정신없는 도깨비 우리 옛이야기에 보면, 단골손님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도깨비지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도깨비 이야기를 소개해드릴께요. 제목은 "정신없는 도깨비"입니다. 도깨비가 어떤 행동을 했길래, 정신없는 도깨비라고 제목이 붙었을까요? 정신없는 엄마로 살고 있는 저는 그저 제목에도 뜨끔할 뿐입니다. ^^; 가난한 농사꾼이 남의 집에서 농사일을 해주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도깨비를 만났습니다. 품삯 서 푼 받은 것을 어찌 아는지 그걸 빌려달라고 합니다. 꼭 갚는다면서요. 도깨비가 빌려달라는데 어쩌겠어요. 농사꾼은 돈을 빌려주고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튿날이 되자, 도깨비가 정말 돈 서푼을 갚으러 왔습니다. 고마운 도깨비군요. 그런데 다음 날에도 돈 서 푼, 그 다음 날에도.. 2012. 3. 17.
진짜 나답게 살고 있는가 - 1인분 인생 나에 대해 생각하며 살고 계신가요? 나는 누구인가. 내가 원하던 것은 무엇인가. 내가 원하던 모습대로 살고 있는가. 혹시 잊거나 애써 외면하고 지내시지는 않으셨나요? 30대가 되면서 마음먹은 것은, 전업주부로 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29살 10월에 첫아이를 낳고 산후조리가 끝나면서 맞는 서른은 참으로 든든했습니다. 30대에 할 일을 찾은 느낌이었으니까요. 내 아이가 10살이 되기까지는, 나의 30대는 나의 가정을 위해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내 나이 40살부터는 나를 찾아가며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가 틈틈히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제 꿈을 찾아나가기 위한 과정입니다. 아이가 커가고, 나이를 먹고, 제가 꿈꾸던 마흔이 다가올수록 많은 부담들이 다가옵니다. 자신감도 점점 없어지구요. 열정은.. 2012. 3. 16.
두꺼비 등이 우툴두툴한 이유는? - 떡보먹보 호랑이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교과서 수록도서) 개구리는 등이 매끈하지만, 두꺼비는 등이 우툴두툴합니다. 혹시 그 이유을 알고 계신가요? 옛이야기 속에서 그 이유를 만났습니다.  이 책은 한솔수북의 안 알려진 호랑이 이야기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제목보다도 초등학교 국정국어교과서 1-1에 수록되어있다는 빨간 마크가 더욱 강렬하게 보입니다. 그런데 표지를 보니 호랑이 표정이 좀 이상합니다. 제목에 떡보먹보가 붙은걸 보니 뭘 배불리 먹어서 그런걸까요? 그림책의 첫 장면입니다. 어제였대. 호랑이가 두꺼비한테 된통 당했대. 그래서? 호랑이가 그냥 당하고만 있었대? 그랬대? 누군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림의 구도가 좀 특이합니다. 땅 위에서 하늘쪽을 동물들이 바라보고 있네요. 다음 페이지로 시선을 옮겨보겠습니다. 아하, 까치들의 대화였.. 2012. 2. 14.
나도 이런 딸이 될 수 있을까? - 심청전 뜬금없이 우리고전 시리즈를 읽겠다고 결심하고 만난 두번째 책, 바로 심청전입니다. 심청전은 크게 판소리 창본인 '심청가'와 판소리계 소설인 '심청전'으로 나뉩니다. 이 두 가지에서도 또 여러 갈래로 나뉘지만, 크고 작은 차이를 보이는 80여가지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 책은 여러 이야기들 중에서 대표적인 것을 골라 쉽고 새롭게 쓴 글이구요. 전체적인 줄거리는 알고 있는 그대로였습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봉사의 딸로 태어난 심청. 어려서 엄마를 여의고 어렵게 아버지를 모시고 살아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 심봉사가 공양미 삼백석을 올리면 눈을 뜨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덜컥 약속을 하게 됩니다. 심청은 공양미 삼백석을 위해 인당수에 재물로 팔려가게 되고 인당수에 몸을 바치지만, 용궁에서 3년간 살다.. 2012. 2. 11.
복잡함을 떠나 간결함을 추구하라 - 삶의 정도 작년 9월, 우연히 들었던 윤석철 교수님 강연에서 큰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강연을 듣고 나니 교수님의 저서가 무척 궁금해지더라구요. 뒤늦은 후기, '삶의 정도'입니다. 만족스런 삶을 살고 계신가요?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요즘 머리속이 무척 복잡합니다. 한가지만 생각하고 실천에 옮겨도 잘 될까말까 일텐데, 여러가지가 얽혀서 결국 한가지도 제대로 하지 못하여 멍.. 하니 지내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윤석철 교수님께서는 삶을 단순화하며 의사결정을 잘 내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십니다. 바로 수단매체와 목적함수를 잘 사용하는 것입니다. 수단매체는 인간이 자기 능력의 한계를 확장할 수있는 도구이고 목적함수는 인간의 삶을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방향입니다. 목차를 함께 살펴볼까요?.. 2012. 2. 10.
설날 읽어보기 좋은 그림책 - 남자아이 멋진옷 설빔 설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설날이라는걸 아이들도 알고 있어서그런지, 어제는 저희 아이들이 한복을 꺼내서 입고 다니더라구요. 내친김에 앉혀놓고 함께 책을 한권 읽었습니다. 설날 읽어보기 좋은 그림책, 설빔입니다.  그림이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설날 아침에 아이가 일어나, 설빔을 곱게 차려입고 세배하러 가는 이야기입니다. 책에는 저도 낯선 단어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의걸이장에서 시작해서 한복의 각 명칭을 소개해줍니다. 이 책은 여자아이 멋진 옷과 남자아이 멋진 옷 두 가지 버전인데, 저희는 아들만 있어서 남자아이 책만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한복을 입고 있는 상태여서, 입고 있는 옷의 명칭을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주로 바지, 저고리, 배자만 입지만 버선, 까치두루마기, 전복 등등을 그림.. 2012.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