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기행1 사람의 폭을 재는 한 개의 자 - 어린 왕자 '어린왕자'. 아마 이 책을 한번씩은 읽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오래전에 읽다가 말았었습니다. 그 때는 어떤 재미나 감흥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다시 만난 어린 왕자는, 처음부터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제가 잊고 사는 것들을 일깨워주는 것 같더라구요. 어른과 아이는 생각이 다르고 눈높이가 다릅니다. 어른도 아이였던 때가 있었는데, 살다보니... 달라지는 것이겠지요? 이 책의 처음에서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아이와 어른의 다른 점들입니다. 잊고 살았던 것들이지요. 그러면서 저희 두 아이가 어린왕자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아이들의 세계를 인정하고 존중하기보다는 제 세계에 끼워맞추려 했던 부분이 미안하고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서점에서는 책 한권을 고를 때 더 깐깐해지기도 하는데, 도.. 2011. 3.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