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예문당 이야기

아들 둘 키우는데 필요한 것

by 예문당 2010. 1. 11.

저희 아이들입니다. 14개월, 50개월 개구쟁이 두 아들이지요.
큰아이 낳고나서 큰아이가 18개월쯤 되었을 때, 체력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발로 아이 안고 한의원에 찾아갔었습니다. 
기기로 체력체크를 했습니다. 제 나이 31살이었는데 40대 체력이 나왔습니다. -_-;;;;;;
약 두재 먹으니.. 힘내서 계속 지낼 수가 있었지요.

그런데 둘째 아이를 낳고나니, 둘째아이가 12개월쯤 되었을 때부터 몸이 이상했습니다.
체력 바닥났다는 신호가 매일 오면서, 급기야는 편도선염에 열이 39도까지 오르기도 했었답니다.
그래서 또 보약 먹을 때가 된 것 같아서 한의원을 찾아보았습니다.
이전에 다녔던 한의원이 미용전문으로 바뀌어서.. 그냥저냥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새해가 되고, 새해 계획을 여럿 세웠습니다.
그 중 일찍 일어나기, 매일 1개 포스팅하기, 큰아이 한글 공부 함께하기, 둘째아이 책읽어주기 등...
여러 계획을 세웠으나......... 여전히 몸은 천근만근.
머리속에서 맴돈다고 실행되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드디어 한의원에 찾아갔습니다.
믿을만하다고 소문난.. 상도동 현함 한의원에 갔지요. 

초진이라서 이런저런 신상정보를 작성했습니다.

병원에 온 목적! 보약. 
아들 둘을 키우는데 체력이 딸립니다.. -_-;; 특별한 증상은 없어요오...

검진결과.. 체력이 상당히 저하되어있다고 합니다.
아들 둘을 키우기에 부족한 체력!
게다가 큰아이는 60개월까지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로, 지금 무척 고집을 부릴꺼라고 합니다.
맞아요오..

큰아이: "엄마~ 나 개굴개굴 시켜봐"

나 : "개굴개굴 해보렴"

큰아이 : "굴개굴개.. 나.. 청개구리 같지??? 히히히.."

이게 큰아이와 저의 대화입니다. 쿨럭.

그나마, 아들 둘 엄마 치고는 스트레스를 덜 받는 편이라고 하시는걸 보니,
진짜 보통 일이 아닌가봅니다.
제가 아이들 둘 데리고 밖에 나가보면, 동네 아주머니들 모두 안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십니다.
힘들겠다아.......... -_-;;;;


녹용의 종류를 설명해주십니다. 러시아산 호주산.. 머머머..
기냥 제일 좋은거루 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45마넌. 재탕까지 함께 달여서 보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더불어 금천구에 살고 있는 제가 상도동 외진곳에 있는 한의원을 어떻게 찾아왔는지 물으시더군요.
제가 원래 상도동에 살았었는데요, 동네 언니들이 알려줬어요.
원래 한의원하고 점집은 딴동네 사람들이 소문듣고 찾아온다는데, 여기가 그런 곳이라면서요??
했더니 하하하.. 웃으시더라구요. :)


새해가 된 만큼 많은 분들이 신년계획을 세우실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계획을 세우시기 이전에, 본인의 건강상태부터 체크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작년에, 서울교육대학교 송광용 총장님 강연을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에서는 고3 수능시험보는 날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날을 위해서는 중고등학교때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합니다.
초등학교에서는 공부 적당히 시키고 운동 시키세요.
체력이 있는 아이들만이 중고등학교 생활에서 버틸 수 있습니다. 라고요......

모든 것의 바탕이 체력인데, 잊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모든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제 체력부터 챙겨보려고 합니다.

제가 튼튼해야.. 아이들을 잘 돌보고, 남편도 바깥일을 맘놓고 하지 않겠습니까?
약먹고... 요가도 등록해서 건강한 체력부터 만들 생각입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새해, 자신의 건강상태 함 체크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