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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20대 CEO 이야기

'대한민국에서 20대 사장으로 산다는 것' 인터뷰 1 - 레인디 김현진 대표

by 예문당 2010. 3. 10.


지난 포스팅에서 대한민국에서 20대 CEO에 대한 책을 기획중이라고 하였습니다.

->'2010 벤쿠버 젊은 그들과 대한민국의 미래'

인터뷰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 위해 힘닿는데로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첫번째 인터뷰의 주인공은 레인디의 김현진 대표입니다.

레인디는 팬텀TV라는 UCC사업을 위해 창업을 하였고 투자유치에 실패하여 1년만에 사업을 접고 플레이스트리트라는 지역정보 서비스를 시작하여 2009년 뉴질랜드에 서비스를 시작 하였습니다. 플레이스트리트는 구글맵 기반 서비스로 길거리 사진을 2차원으로 보여주며 지역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상점 실내 사진은 3차원 파노라마로 제공합니다.

-> 플레이스트리트
-> 쇼스트리트

김현진 대표가 처음 창업을 한 것은 고등학교 재학 중이라고 하네요. 중학교를 마치고 호주에 유학을 가게 되었는데 학비를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고 합니다. 영어도 익숙하지 않아 싼 임금에 한국 교민이 운영하는 샌드위치 가게 아르바이트로 시작하여 더 높은 임금을 받기 위해 빠른 시간내에 영어를 익혀야 했고 생활비를 벌기위해 이런저런 일들을 해야했다고 합니다. 그런중 우연한 기회에 친구의 전학을 도와주다가 소개료를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사업의 시작이 되었다고 하네요. 고등학교 2학년에 유학원 개념(?)의 교육컨설팅을 시작하여 한국학생뿐 아니라 타국에서 호주로 유학온 유학생을 상대로 전학이나 대학조기입학 수속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는군요. 유학생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유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니 꽤 사업이 잘 되었다고 합니다.

호주에서 잘 살고 있던 김현진 대표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게 된 것은 김대중 대통령과의 만남이었다고 합니다. 호주 컨벤션 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 김현진 대표는 비번인 날 다른 사람 대신 근무를 하게 되었는데 그 날 방문객이 김대중 대통령이었다고 하는군요. 컨벤션 센터가 귀빈들을 대접하는 곳이라 세계의 유명인사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그 날 김대중 대통령에게 하는 대접은 허리우드 스타만도 못하였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이 별볼일 없어도 일국의 대통령을 말입니다. 그게 몹시도 속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뭔가를 해 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귀국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어린시절 유학간 이유로 한국에 학연도 인맥도 없던 김현진 대표는 사람들을 부지런히 만나고 다녔다고 하는군요. 말하면 고개를 끄덕일 만한 그런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더군요. 학연도 인맥도 없는 사람이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다 방법이 있습니다. 덕분에 SM, 넥슨 등에 적을 두게 되었지만 김현진 대표의 기업가 정신은 다시 창업의 길로 나서게 했다고 하네요.

김현진 대표는 장사와 사업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물건을 파느냐 사람을 키우냐' 

동료 대표들과 자리에서 이런 얘기들을 한다고 합니다. "트위터는 그 서비스 하나로 800억 투자 받는데, 우리는 현실은 어떻냐? 지금 그런 것들을 해 주는 곳이 없다면 우리 중 누군가 성공해서 그런 일들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이죠.


오늘 클로의 부정혁 대표 인터뷰도 마치고 이제 세 분의 대표들 인터뷰가 남아 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2010.3.15) 메가브레인 이강일 대표를 마지막으로 1차 인터뷰는 종료됩니다. 혹시 대표분들에게 궁금하신 것들 있으면 댓글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


- 책 쟁 이 -

청년 CEO를 꿈꿔라 - 10점
김현진.김현수 지음/예문당
2010년 11월 25일 초판 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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