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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독서 후기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 프레임

by 예문당 2010. 3. 25.
    이 글이 다음 책 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증샷이에요~~ 두번째라 기분 넘 좋네요. :)


            <출처 : Flickr>

내 안의 골프본능 개정판을 준비하며 김헌 선생님께 책에 수록된 추천 도서 중 현재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도서들이 있으니 쉽게 구할 수 있는 다른 책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 드렸습니다. 추천 도서 중 제일 마지막으로 소개 된 책이 최인철 교수님의 프레임이라는 책이었습니다.

골프하고 별 상관이 없어 보이는 심리학 책이라...
책 소개 마지막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략)...
골프가 마음대로 안 된다면 혹시 골프를 내다보는 내 창을 닦아볼 일이고 프레임이 잘못된 건 아닌지 찬찬히 물어 볼 일이다.

프레임이라는 책의 존재를 알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7차 동시나눔]에서 rinda님이 프레임을 내 놓으셨더군요. 기다릴 것 없이 냉큼 신청하여 당첨이 되었습니다. rinda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

[7차 동시나눔] - rinda님 블로그(링크)

프레임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입니다. 이 창으로 우리는 세상을 바라 보지요. 특정 방향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동시에 세상을 제한되게 바라보게 하는 검열관 역할도 하게 됩니다.

1장 시작에서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접근하냐에 따라 그 결과가 얼마나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한 아주 적절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예배를 드리러 가는 두 사람이 기도 중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해 얘기합니니다.
한 사람이 랍비에게 물어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지요.
한 사람이 먼저 랍비에게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 기도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되나요?" 당연히 부정적인 답변을 들었겠지요.

다시 한 친구가 랍비에게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 담배를 피우는 중에는 기도를 하면 안 되나요?"

랍비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형제여, 기도는 때와 장소가 필요없다네.
담배를 피는 중에도 기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지."


자칫 말 장난 같이 보이는 위의 일화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실제 책에는 위와 같은 사례들이 많이 예시됩니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지혜에 대하여, 애매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주는 프레임, 자기 중심으로 바라보는 세상, 현재라는 프레임이 과거와 미래를 왜곡시키는 모습, 돈에 붙이는 이름에 따른 변화, 다양한 프레임으로 우리에게 선택을 요구하게 될 때, 항상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마지막 장에서는 지혜로운 사람들의 프레임을 제시합니다.

모든 내용을 다 소개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고 몇 가지 소개하고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 투사
사람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인 프레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이미지를 타인에게 투사하는 버릇이 있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타인을 평가하거나 첫인상을 얘기할 때, '똑똑하다','능력있어','돈이 많아', 혹자는 '좋은 사람' 식으로 평가를 합니다. 이것은 자신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시 하는 요소라고 합니다. 결국 우리가 다른 사람에 대해 얘기하는 평가나 내용은 결국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더 드러낸다는군요.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라는 옛말 모두 적용 가능 하겠네요.

공돈
사람들은 기대없이 얻은 돈을 공돈이라 이름하여 쉽게 써버리고 맙니다. 저자는 우연히 발견한 5달러 카지노칩으로 2억6천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거머쥐었다 한 번에 날리게 된 남자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남자는 결국 '5달러만을 잃었을 뿐이야'로 자신을 위로하지만 그는 2억6천만 달러를 잃은 것이죠. 예전에 여행 중 만난 사람 중 특이한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카지노 가면 시드 머니 결정하고 한 번에 최대 액수를 걸고 시드 머니가 떨어지거나 돈을 따게 되면 딴 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게임을 마침니다. 그 분 나름의 룰이 있기는 한데 이분은 항상 따더군요. 더 이상 욕심도 안 내고요. 저도 그 분이 나눠준 칩으로 그분의 룰을 적용하여 게임을 해서 돈을 제법 벌었습니다. 그 돈을 결국 다음날 맛있는걸 사먹는데 사용했지만요. ^^a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라
서울대 박상철 교수님이 매주 TV에 나오셔서 장수마을에 대한 연구내용을 나누셨습니다. 장수비결에 대해 한 회 분량으로 비중있게 다룬 내용 중 하나가 바로 '관계'였습니다. 1997년 크리스마스는 올랜도의 디즈니랜드에서 혼자 보냈습니다. 온갖 환상의 세계가 모여있는 그 곳에서, 다른 사람들은 일행들과 함께 즐겁게 웃고 있지만 저는 외로웠습니다. 가족들이 몹시도 보고 싶었습니다. 다시 열흘간의 여정을 거쳐 가족들에게 돌아왔습니다. '어디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구와'가 중요합니다. 지금 현실이 어렵더라도 믿을 수 있는 동료가 있으면 든든합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관계'들을 만들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레임 - 10점
최인철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 책 쟁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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