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처가 식구들과 함께 북해도에 다녀왔습니다.


여행의 큰 가닥은 도착한 저녁 노보리베츠에서 느긋하게 온천을 하며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고 손님을 맞이하느라 쌓인 피로를 푸는 것으로 시작해서 둘째날 샷포로로 이동하여 샷포로 시내를 구경한 후에 세째날 동물기차[링크]를 타고 가서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돌아 보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중간중간 맛있는 북해도의 해산물 요리를 즐기면서요. ^^;



북해도는 해산물 요리가 유명합니다. 그 외, 깨끗한 자연에서 나는 유제품과 라면도 유명하지요. 북해도 근해에서 나는 풍부한 해산물을 이용한 해산물 요리 중에서도 게요리를 즐겨보고자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북해도 게요리로 검색을 해 보니 많은 글들이 검색 되었지만 정작 제가 필요로 하는 정보는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코스대로 맛나 보이는 사진만 올려 놓은 글도 있고, 그냥 맛있어요로 끝나는 글도 있고 말입니다. 
어떤 요리를 어떻게 시켜야 저렴하고 푸짐하게 맛있는 게요리를 먹을 수 있을까에 대한 정보는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몇 십개의 글을 검색하여 얻어낸 것은 다음의 두가지였습니다.


1. 게요리 가격이 착하지 않다. 요즘은 환율도 착하지 않습니다. T.T
2. 게요리 코스 1인분의 양은 한 사람이 먹기에는 너무 많다.


게요리는 부페, 정식, 일품요리로 즐길 수 있는데 게를 원없이 실컷 먹기 보다는 제대로 맛보기 위해 정식을 선택하였습니다. 샷포로 시내에 대표적인 게식당은 かに將軍(이하 게장군), かに本家(이하 게본가) 입니다. 샷포로 시내에서 게장군은 스스키노역 근처에 위치해 있고 게본가는 스스키노역근처와 샷포로역 근처 두군데에 지점이 있습니다. 게장군, 게본가는 이외에도 일본전역에 지점들이 많이 있는 기업이죠. 두군데 중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한국어 메뉴가 준비 되어 있는 게장군집을 선택하였습니다. 메뉴상으로 두 식당 모두 큰 차이는 없어 보이더군요. 두 식당 모두 영어가 가능한 스탭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게장군집에 도착하여 메뉴판을 받아보니 게장군 사이트에서 볼 수 없었던 메뉴들도 있었습니다. 코스 1인분 양이 많다고 하니, 우선 오타루 셋트 2개를 주문하였습니다. 메뉴를 보고 대게구이 2개, 대게전골 2개를 추가하였습니다. 참고로 우리 가족은 어른 6명에 어린이 2명이었습니다.

오타루 세트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왕게 구이
게 두부
등딱지 튀김
게 내장
왕게 스키야끼
왕게 회

초무침
야채 절임
게 만두
과일

요렇게 해서 1인 8,925엔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카니쇼군 홈페이지>



왕게 사시미


대게 구이

세트에 포함 되어 나오는 요리들을 조금씩 나누어 맛 보고, 대게 구이를 다 먹어갈 무렵, 전골이 나왔습니다. 전골 나왔을 때는 모두들 놀랐습니다. 메뉴에 포함된 전골을 포함하여 모두 3개의 전골이 나왔습니다. 그 양에 놀래서 종업원을 불러 확인했습니다. 혹시 이거 우리가 4인분 추가한거 아니냐? 했더니 2인분 추가한 거 맞다고 합니다. 미리 알아보고 오기를 잘 했지, 아무 생각없이 왔다가 사람당 세트메뉴 1인분을 주문하였으면 반은 남기고 돌아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대체 어떻게 혼자서 이 많은 양을 다 먹으라는 것인지. 소식한다는 일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메뉴는 왕게 구이와 왕게 전골입니다. 그 외 메뉴에 포함된 게 두부, 게 만두, 게 내장, 등딱지 튀김 등은 처음이라 특이하기는 한데, 가격대비 성능비는 별로인 듯 합니다. 게 회는 처음이라 좀 걱정이 되기는 하였지만,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회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평가가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세트 메뉴는 사용하는 게의 종류(왕게, 대게)에 따라, 포함된 단품 메뉴에 따라 가격이 결정됩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것은 주문할 때, king crab, queen crab을 구분하지 못하여 대게구이와 대게전골을 시킨 것입니다. king crab이 왕게, queen crab이 대게인데, 왕게와 대게를 같이 놓고 먹어보니 왕게가 훨씬 살점이 푸짐하더군요. 물론 가격은 왕게가 더 비쌉니다. ^^;

샷포로에서 게요리를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는 1인 5000엔 이상의 비용은 각오하셔야 할 듯 합니다. 점심특선으로 조금 저렴하게 나오는 메뉴를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3000엔 이상은 생각을 하셔야할 것입니다. 

                                                                                 - 책 쟁 이 -

                          다음 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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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lemonflavor.tistory.com BlogIcon 레몬에이드 2010.11.24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900엔!!! 가격이 죽음이군요 ㄷㄷ
    하지만...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휴우 언제쯤 저런데 가보려나~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11.24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격이 만만치 않죠. - - 그런데 이거 하나 시켜 두분이 드셔도 웬만하면 충분할 것입니다. 양이 만만치 않거든요. 저희도 장인어른 회갑 아니었음 먹을가 말까 많이 고민했을 것입니다.

  3.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0.11.24 1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대박입니다. 너무 맛나겠어요.ㅠㅠ

  4. Favicon of https://1evergreen.tistory.com BlogIcon ♣에버그린♣ 2010.11.24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침만 줄줄 흘립니다~ ^^

  5.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0.11.24 1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요리가 아니라 게요리로군요~
    왕 부랍습니다.

  6. Favicon of https://moonlgt2.tistory.com BlogIcon 소박한 독서가 2010.11.24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게본가에 갔었습니다.
    기억이 새롭네요..
    또 먹고 싶으시겠어요^^

  7. Favicon of http://blog.hscity.net BlogIcon 화사함 2010.11.24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껍질속에서 쏙 빠져나오는 그 게살 ㅠ.ㅠ
    아직 점심 안 먹었는데 ㅠ.ㅠ
    역시 일본은 해산물의 고장이군요 ^^

  8. Favicon of http://coinblog.co.kr BlogIcon 칼리오페 2010.11.24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싼만큼 풍부한 양인가봐요 ^ ^
    바다에 가까운 만큼 게 도 아주 싱싱한 녀석들이겠지요.
    침이 고이네요 ㅠ.ㅠ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11.24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코스요리 1인분이 혼자 먹을 수 있는 양이 넘더라구요.
      코스요리와 단품요리를 적절히 시켜서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돈도 워낙 비싼데다가.. 남기면 아깝자나요. ^^
      또 그 곳에 갈 일이 있을까요? 저도 꿈만 같네요. ^^

  9. Favicon of http://blog.daum.net/moontour BlogIcon 실버스톤 2010.11.24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들놈 데리고 일본에 다녀올 계획을 갖고 있는데...
    환율도 그렇고 여러가지가 걸리는군요.
    그래도... 아들놈과 단 둘이 가볼 생각입니다.
    좋은 곳 다녀오셨군요!!!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11.24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시군요. 아드님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고형욱 작가님께서는 중3 아드님과 함께 하신 여행기를 블로그에 연재하고 계세요.
      http://blog.naver.com/gozorba

      여러 이야기를 하시던데요, 일주일 이상.. 장기여행을 강추하시더라구요.
      잘 다녀오세요. ^^

  10. Favicon of https://shlim1219.tistory.com BlogIcon ★안다★ 2010.11.24 1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알겠습니다~!!!
    저도 홋카이도에서 게요리를 즐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예문당과 출판계약을 하고 받은 돈으로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에헤헤헤^^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frenchlog BlogIcon Lipp 2010.11.24 1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요리를 너무 좋아라해서 자세히 보니 프랑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게랑
    좀 다르네요 ,,
    좀 더 크고 부드럽게 보이는데 ,, 그래서그런지 더 맛나 보입니다.. ^^
    저도 왕게를 선호 ,, ^^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11.24 1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시군요.
      저희가 시킨 코스에는 왕게가 나오고, 단품은 대게를 시켰었습니다.
      전골 먹을 때 부모님은 왕게를 드시고, 저희는 대게를 먹었었는데요.. 다 먹고 알았어요.
      부모님은 배불러서 야채를 못드시겠다 하시고,
      저희는 먹어도 배가 고파서 야채까지 다 먹고나서 보니..
      게껍질이 다르더라구요. ㅎㅎㅎ
      그래서 확실히 알았습니다. king crab과 queen crab의 차이를 말이죠. ㅋㅋ

  12. Favicon of https://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0.11.24 1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요리 풀코스로 즐기셨군요..
    다음뷰 메인 축하드립니다..
    저도 어제 다음뷰 메인에 떴어요 ㅎㅎ

  13. Favicon of https://boksuni.tistory.com BlogIcon 복돌이^^ 2010.11.24 2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게요리 정말 맛나 보이네요~~~
    우리나라도 게요리는 비싸서 먹기가 참힘든것 같아요~~
    북해도도 한번꼭 가보고 싶은곳이긴 해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11.24 2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에 회사 다닐 때 회식으로 '무화잠' 한번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한번 사다가 찜으로 먹어본게 전부?
      이번에 게맛을 알았으나... 비싸죠.
      그래도 북해도를 가신다면 큰 맘 먹고 한번은 제대로.. ^^
      감사합니다. 오늘 마무리 잘 하셔요~ ^^

  14. Favicon of https://dunpil.tistory.com BlogIcon 둔필승총 2010.11.24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역시 가격은 만만치 않네요. ^^;;;
    그래도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어요. 특히 홋카이도에서 말입니다.~~

  15. Favicon of http://muye24ki.tistory.com/ BlogIcon 무예인 2010.11.24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아아
    부러워용 ㅜ,.ㅜ

  16. Favicon of https://befreepark.tistory.com BlogIcon 비프리박 2010.11.25 0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흠.
    환율이 좀 세긴 하지만 그래서 안습이긴 하지만
    군침은 도는 그런 구성인 걸요?
    흠흠. 북해도를 갈 일이 있을까. 언제쯤. (이런 고민을.)

    다음 메인을 장식하셨군요.
    1일 방문자수를, 자동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파괴력이 좀 있었네요. 축하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11.25 0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언제 또 다시 갈 일이 있을까요?
      아버지가 오랫동안 모아놓으신 마일리지로 다녀왔어요.
      전체 비용이 많이 절감되었죠. 그래서 한끼.. 제대로 투자했습니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요, 다시 갈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어요. ^^

  17. 2010.11.25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Favicon of https://ystazo.tistory.com BlogIcon 만물의영장타조 2010.11.25 0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일본에 한번 가봐야 하는데요. ㅎㅎ
    타남매는 몇년전 가봤지만, 전 아직 못가봤다는~
    북해도는 특히나 꼭 가보고 싶네요.
    거기 가면 저런 게요리를 먹어야하는군요.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11.25 0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타남매는 다녀왔는데, 타조님은 아직 못다녀오셨다니요. 이럴수가~~
      북해도 공항에도 게를 엄청 팔아요. 근데 가격은... 절대 착하지 않죠.
      혹시 가시게 되면, 꼭 제대로 드셔보세요.
      언제 또 가겠어요. ^^

  19. Favicon of http://recommendlink.tistory.com BlogIcon 서율이아빠 2010.11.26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저거 나도 가서 먹어봤어요. 비싸서 많이 못 먹었음. ㅎㅎ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11.26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셨군요.
      저희는 아버지 회갑 기념으로 간 여행이어서, 요 식사에 큰맘먹고 투자를 했습니다.
      비행기표를 마일리지로 가서 절약할 수 있었거든요. ^^
      반갑습니다~~~

  20. Favicon of https://dreamwish.tistory.com BlogIcon 올뺌씨 2010.11.26 1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못먹어본 것들...ㅠㅠ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11.26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처음 가서는 못먹어봤어요. 이번엔 아버지 회갑 기념이라서 큰맘먹고 미리 돈을 모았어요.
      아직 젊잖아요. 담에 가서 먹으면 되죠. 아자! ^^

  21.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10.12.01 15: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은 무지무지하게 있어보이는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