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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쌈채소 상추로 연매출 100억? - 상추 CEO

by 예문당 2010. 10. 27.



상추 CEO.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상추에 다른 뜻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가 먹는 쌈채소 상추라면, '상추 CEO' 라는 제목이 낯설어서였지요. 그런데 우리가 먹는 쌈채소 상추가 맞다네요. 그 상추로 융자금 300만원으로 시작해서 13년만에 연매출 100억을 이루셨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일단 금액에 헉.. 하게 되니 말이죠.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상추 재배하는 농부, 장안농장 류근모 대표님의 이야기입니다.
목차를 먼저 보시지요. :)


가끔 성공담을 읽습니다. 그 때마다 공통적으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모두 죽도록 고생한 이야기라는 것이죠. 그냥 앉아서 남들 하는 만큼만 했어요. 편하게 했어요. 라는 이야기는 찾아본 적이 없습니다. 밤낮없이 했어요. 정말 열심히 했어요. 최선을 다 했어요. 그랬더니 지금 이 자리에 와 있었어요. 라는 것이 어쩌면 일반적인 룰 같기도 합니다.

이 책도 역시 마찬가지지만, 책 속에서 노력하신 모습이 너무나도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상추를 '책'으로 생각하며, 제가 나아갈 길을 찾아보려고도 해봤습니다. 그 중 유독 눈에 띄는 말이 있었습니다.

한 물 간 사업은 세상에 없습니다. 사양사업이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농사에 뛰어든 이후로 농업이 호황을 구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다 쓰러지는 와중에도 살아남는 단 한 명은 존재합니다. 살아남은 그 사람이 희망입니다. 미리 한계를 긋지 마십시오.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길은 반드시 있습니다. 제가 바로 그 증인입니다.

출판업은 단군 이래 매년 최대 불황이라고 합니다. 전자책이 나오고, 서점이 죽어가고 말들이 많습니다. 저희가 출판업을 물려받은 것에 대해 우려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작이라 어렵지만, 희망을 찾고 싶습니다. 불황이지만,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자리잡으면 밥은 먹고 산다고 시아버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책을 꾸준히 만들면 기반이 잡힐꺼라도 조언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 말을 믿고.. 그냥 꾸준히 열심히 해보고 싶습니다. 출판계의 장안농장이 되고 싶습니다. 노력을 통해 삶에서 희망을 찾아주는 이런 책이 참 좋습니다.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희망을 찾고 싶고, 성공담을 통해 자극을 받고 싶으신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담없이 몇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한방블르스[링크]님께서 지난 7월 책나눔하실 때 선물받은 책입니다. 아마 선물받지 않았다면 읽어보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추 CEO'를 만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상추 CEO'에서 저도 희망을 보았습니다. :)


상추 CEO - 10점
류근모 지음/지식공간
2009년 12월 11일 초판 1쇄 발행

다음 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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