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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이야기

[2011 서울국제도서전] 디지털 출판 세미나 참관 후기

by 예문당 2011. 6. 16.


2011 서울 국제 도서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저희는 부스참가를 하지 않지만, 관심있는 세미나가 있어서 들어보았습니다. '디지털 출판-전문가로부터 듣는 최신 정보' 입니다.


2011.6.15.(수)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디지털 출판 - 전문가로부터 듣는 최신 정보' 프로그램

진행 : 박영률 박영률출판사 대표

한국의 e-book 현황
(발제자 : 구모니카, 도서출판 M&K대표, 한국출판콘텐츠(e-KPC)전문위원)

e-book 비즈니스에 대한 미국의 관점
(발제자 : 레슬리 헐스, 미국 하퍼콜린즈 디지털 비즈니스 개발 담당 선임 부회장)

E-Book 유통 - 도전과 해결책
(발제자 : 로날트 쉴트, 독일 MVB사 CEO)

저자에서 독자에게 - 사례 연구
(발제자 : 크리스티나 저치, 영국 블룸즈베리 디지털 관리자)

토론 : 질문과 평가

지난 2011년 5월 19일, 미국 아마존에서 의미있는 발표를 했습니다. 바로 전자책 판매가 종이책을 앞섰다는 것입니다. 종이책이 100권 팔릴 때, 전자책은 105권이 팔렸답니다.

관련기사 : 아마존, '전자책 판매, 종이책 추월"

개인적으로는 전자책에 관심이 없어서 늘 외면하고 지냈지만, 이제는 관심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지난주와 이번주에 연속으로 전자책에 대한 강의를 듣고 나니, 분위기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어제 들었던 내용 중에서 몇가지만 정리해보겠습니다.


전자책은 3박자가 맞아야하는데 바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플랫폼입니다. 우리나라는 전자책을 빨리 시작했지만 플랫폼이 부족한 문제가 있었답니다. 올해와 내년에 많은 기업들이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는데요, 한국 전자책 유통 플랫폼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이트를 클릭하시면 연결됩니다 * 
전자책 전문 판매 사이트 : 리디북스모비북바로북
기존 서점의 전자책 시장 진출 : 디지털 교보문고, 인터파크 eBook, 한국이퍼브
하드웨어 제조사의 전자책 판매 : 북큐브, 북투, 삼성전자 리더스허브
전자책 사업 신규 진출 : 네이버북스, Olleh eBook, 텍스토어, T 스토어 이북

한국은 IT 강국이죠. 지금까지의 전자책 시장은 기술이 주도를 했고, 현재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출판사에서 그다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야겠지만, 세상이 변하고 있지요.

현재로서는 포맷은 HTML기반인 ePub으로 가는 것이 나은 것 같습니다. 킨들에서 ePub을 지원하지 않지만, 다른 기기들에서 지원을 하니까요. 그리고 현재는 다운로드 방식인데, 자금력이 있는 큰 업체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가고 있답니다.

eBook과 App에 대해서는 북스토어쪽이 맞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구요. 실제로 스마트패드보다는 e잉크 기반 독서전용 전자책에서 판매량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현재 e잉크는 흑백만 지원되지만, 내년에 컬러도 출시되고요. 기기들은 점점 더 좋아지겠지요.

전자책을 만들 때,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옮기려는 생각보다는 이제는 처음부터 전자책과 종이책을 모두 염두에 두고 만들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ePub이 HTML 기반이라는 것을 알면, ePub의 제약은 분명히 알게 되지요. 단말기에 따른 제약도 분명히 있구요. 전자책과 종이책의 시장이 다를 수도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할 것입니다. 생각할께 점점 많아지네요.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너무 간단하게 정리했나요? 전자책 시장이 커지고 있고, 준비를 해야하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선.... 디지털 독서 경험을 먼저 쌓으라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출판사도, IT쪽 개발사도 이 점은 분명히 염두에 두어야할 것 같습니다. 종이책을 만들던 방식으로,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실제 독자가 되어 경험해보면, 그것이 쌓이면, 분명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겠죠. ^^

세미나가 끝나고, 잠시 도서전을 둘러보았습니다. 전자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일까요? 가장 눈에 띄는 부스는 E-SQUARE였습니다.


오늘 다시 방문해서, 이곳에서 한국의 다양한 기기들과 컨텐츠들을 체험해보려고 합니다. 도서전, 이번주 일요일까지에요. 팝업북 전시와 체험 코너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바퀴 둘러보면서 찜해둔 책을 두권 사왔습니다.


요즘 자꾸 책을 사서 모으고 있습니다. 읽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빠르네요. ^^;;; 그래도 일단 사면 목차까지는 봅니다. 그 후는.. 마음 가는 순서로 보고 있고요. 어쨌든 마음은 늘 부자입니다.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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