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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CEO 이야기

KBS 도전자, 두번째 탈락자가 15년차 CEO 레인디 김현진 대표였다니..

by 예문당 2011. 7. 8.


오늘은 KBS 2TV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 3회차 방송이 있는 날입니다. 7월1일 방송한 2회차 방송은 1회차 방송에 비해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전히 탈락자를 가리는 룰은 적응이 안 되지만 출연자들은 나름대로 적응해가는 모습입니다. 아무리 봐도 탈락자 선정위원회는 이 프로그램의 사족이 아닌가 싶습니다. 

블루팀에서는 오후 게임의 패배의 책임을 지고 방창석씨가 자진해서 자신에게 탈락자 후보 투표를 할 것을 팀원들에게 종용합니다. 탈락 후보로 나온 방창석씨는 동반 탈락 후보로 김현진 대표을 지목했습니다. 설마 했는데요, 우리의 청년 CEO 김현진 대표는 심사위원들의 구원을 받지 못하고 아쉽게도 두번째 탈락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현지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분이 김현진 대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Q. (승리에 대한) 배고픔과 갈망이 도전과제를 성취하는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까?


 


A.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절실함이 뭐든지 개척해나가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10대를 호주 시드니에서 그렇게 보내서 8년동안 살았구요, 그 경험이 30대 초반이 된 지금 큰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TV에서는 간단하게 말했지만 김현진 대표가 호주에서 겪었던 일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김현진 대표는 <청년 CEO를 꿈꿔라>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제가 중학교를 마치고 호주로 유학을 간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제가 도움을 받은 것은 호주행 비행기 티켓과 삼개월치 학비와 생활비 뿐이었어요. 호주에 도착했을 때 제 수중에는 700만 원이 있었고, 그게 집으로부터 받은 마지막 도움이었죠.”

46쪽, <청년 CEO를 꿈꿔라> 중에서..




부모님께 더 이상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왠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돈이 많지 않아서 당장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야 했고 영어가 능숙하지 못해 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는 현지인이 운영하는 가게에 비해 급료가 훨씬 적어서 그 급료로는 도저히 생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미친듯이 영어공부를 하여 수중의 생활비가 떨어지기 전에 현지인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호주 생활에 적응하고 우연한 계기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이야기들이 <청년 CEO를 꿈꿔라>에 담겨 있습니다.


 
탈락자가 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평가 당하는 입장에 서본 경험을 이야기하며 그동안 항상 평가하는 입장에서 다른 사람을 쉽게 평가한 것이 아니었나 하고 살짝 반성도 해봅니다.

이번 회에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바로 다음 장면이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김현진 대표의 탈락에 충격 받아 울고 있는 동료들을 위로하며 던진 한마디.

"난 빨리 가서 사업해야지."

하하하... 여기서 빵터졌습니다. 역시 사업가 김현진 대표입니다. 김현진 대표의 탈락은 의외였지만 가슴이 훈훈해지는 마무리가 좋았습니다. 블루팀, 계속 응원할께요~! 
                                                                                   - 책 쟁 이 -

청년 CEO를 꿈꿔라 - 10점
김현진.김현수 지음/예문당
2010년 11월 25일 초판 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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