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아이가 숫자에 관심을 보이며 숫자 세기 연습을 시작 합니다. 1에서 10까지 세기가 힘들던 아이가 어느날 50까지를 세더니 100, 그리고 그 이상의 수도 세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숫자 세기를 시작하면 부모들은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합니다.  

 
<출처: HyunChung님의 포토스트림>


몬테소리 수학교육에서는 자신의 감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 수량, 수량을 나타내는 말인 수사, 그리고 수량을 나나태는 글자인 숫자를 모두 배웠을 때, 비로소 아이가 수 개념을  배웠다고 봅니다. 예를 들자면 사탕 3개라는 구체적 수량이 있고 이를 나타내는 수사 '삼'을 말할 수 있고 수량을 나태내는 글자인 숫자 '3'을 읽고, 쓸 수 있을 때 비로소 아이가3의 개념을 이해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아이가 1에서 100까지 셀 수 있다고 해서, 아이가 1에서 100까지의 수 개념을 이해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만약 아이에게 '7의 4개 앞의 수는?'이라고 물었을 때 대답하지 못한다면 아이는 단지 수사로서 수를 말하고 있을 뿐, 수량이나 숫자로서 수를 이해하고 있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란 과연 무엇일까요? 수학시험 문제를 풀기 위한 기호에 불과한 것일까요?

'수'란 또 하나의 언어입니다. 일상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것들을 표현하기 위한 언어요. 예를 들자면 어떤 사람을 무겁다고 한다면 정확히 얼마나 무거운지 알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때, '그 사람은 100kg이야'라고 한다면 매우 구체적이고 정확한 표현이 되는 것이죠. 여기서 '100'은 추상적인 개념이기도 하지만 '100kg'이라는 구체적인 수량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수는 우리가 주변을 매우 구체적으로 인지하게 도와주는 언어 역할을 하는 것이죠. 


아이들은 수를 이론적인 수교육이 보다 먼저 일상생활과 감각을 통해 습득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단지 수사를 익히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체와 감각을 통해 수의 실체를 익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1~10가지 수를 이해시키기 위한 기본 연습으로 아이에게 동전을 하나씩 주며 10원, 20원, 30원 하나씩 주며 1에서 10까지 셀 수 있도록 한다든지, 10센티미터 간격으로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구분된 10개의 막대로 구성된 수막대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는 가장 짧은 막대를 '1'이라고 말하고 그 다음 막대는 '1, 2'하고 '1'을 반복해서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세번째 막대는 '1, 2, 3'이라고 말하게 합니다. 



그 외에 잘 생각해 보면, 우리 일상 생활에서 아이에게 수개념을 심어줄만한 소재들은 무궁무진합니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숫자학습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겠죠.

                                                                                   - 책 쟁 이 - 


아이의 민감기 - 10점
나가에 세이지 지음, 김남미 옮김/예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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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2.03.07 0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아기에는 역시 감각교육이 중요하죠

  2. Favicon of https://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 추억★ 2012.03.07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중요한 교육일거 같아요.
    수교육을 못받은 저는 아직도 숫자만 보면 현기증이 납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2.03.07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도권 교육들이 사람들을 수학에서 멀게 하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죠. 사실 살면서 수하고 뗄레야 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

  3. Favicon of https://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3.07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생이 된 우리딸, 지금도 천 단위까진 아는데 천이 넘어가면
    어려워 하더군요. 이십삼천오백~ 뭐 이런식으로 말이죠~

  4.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2.03.07 1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 꼬맹인 백이상을 넘기면 사정없이 숫자가 뒤섞입니다.
    이 책은 영유아기 때를 둔 부모를 위한 거라 여겼는데....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2.03.07 1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유아기부터 12세까지가 대상이에요. 여기서 수교육은 우리가 학교 가서 배우는 사칙연산 같은 어려운 수학이 아니라, 수개념에 대한 것이죠. 아이가 어떻게 수개념을 접할 것이냐 하는 그런 고민들이요.

  5. Favicon of https://geconomy.tistory.com BlogIcon 통통이21 2012.03.07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상 생활 속에서 수를 터득하면 재미있게 숫자하고 친해질 수 있겠네요~
    역시 유아기 교육이 참 중요한 거 같습니다~

  6. 2012.03.07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2012.03.07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Favicon of https://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2.03.08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아기에는 역시 감각교육이 중요한가 봅니다.

  9. Favicon of https://bookand.tistory.com BlogIcon Claire。 2012.03.12 0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배울 때가 중요하니 부모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고민이 될 것 같네요.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배울지 다양한 방법을 찾게 되겠어요 ^^

  10. Favicon of https://slimer.tistory.com BlogIcon Slimer 2012.03.13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돈으로 가르치는 것이 효과가 좀 빠르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보네요.ㅎㅎ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2.03.13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장보기를 함께 하면 좋다고 하더라고요. 카드로 계산하면 어른들도 얼마인지 모르지만, 예를들어 과일가게에서 몇가지를 사고 아이에게 계산하게 하고 돈을 내도록 하는 방법 등이요. 저도 활용하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