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영화 시사회장에 다녀왔습니다. 한때는 안본 영화가 없을 정도로 시사회장과 극장을 휩쓸고 다녔지만, 그것도 벌써 오래전 일입니다. 우연히 시사회에 신청하게 되어서 9살 6살인 저희 아이들과 처음으로 시사회장에 함께 다녀왔습니다.
허당 헌터들의 좀비 드래곤 퇴치작전! 이라는 부제가 붙은 영화 <드래곤 헌터>입니다.
<드래곤 헌터>는 유럽에서 2007년에 제작된 영화입니다. 국내에 늦게 소개된 이유가 살짝 궁금했었는데요, 이 영화는 전주 국제영화제의 초청작이었더라고요.
예고편 1, 2편만 보고,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아이들과 시사회장에 갔었습니다. 9살 6살 두 아이 모두 잔뜩 기대를 한 상태였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 저는 살짝 헷갈렸습니다. 불꽃드래곤 헥터는 어디선가 본 것 같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느낌이고 배경은 화려하고 좋은데, 주인공 리안츄는 중국풍으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알게된 내용이지만, 중국이 공동제작에 참여하고 있어서 영화 곳곳에서 동양적인 혹은 중국적인 느낌이 묻어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 보는 영화였기 때문에 스토리에 집중해서 봤었는데요, 스토리는 사실 좀 단순합니다. 포스터에 나오는 4명의 인물이 주인공이겠지요? 드래곤 헌터 3총사와 말괄량이 공주가 드래곤을 무찌르기 위해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단순해서 그런지 9살인 저희 큰아이에게는 딱 맞는 영화였습니다. 런닝타임도 80분으로 아이들이 보기에 적당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요즘 전쟁에 관심이 많은데요, 화려한 드래곤 캐릭터들과 성과 기사들과 싸우는 장면들은 저희 아이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는 연신 최고라고 외쳐대더라고요. 다만 6살인 둘째아이는 무서워했습니다. 애 이런 영화를 보러 왔냐고 떼를 썼지요. 크... -_-;;;;;
목소리 연기는 장광, 김기리, 박지윤 등이 참여하였습니다. 더빙판으로 시사회를 보았는데요, 마지막에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갑자기 자막처리가 되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저는 스토리에 집중해서 봤기 때문에 살짝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멋진 화면들에서는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떠다니는 섬들과 이동하는 장면들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는데요, 배경이나 다른 요소들에 집중해서 다시 한번 더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드래곤 헌터 (2013) 
Dragon Hunters





- 감독
- 기욤 이베르넬, 아르튀르 크왁
- 출연
- 장광, 김기리, 뱅상 랭동, 마리 드리온, 패트릭 팀싯
- 정보
-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 프랑스, 룩셈부르크, 독일 | 80 분 | 20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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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이들이 커서 보려고 하지 않네요 ㅋㅋ
이 작품은 그래픽이 무척 좋았습니다.
그런데 스토리가 큰 아이들이 보기에는 좀 아쉬웠어요. ^^
애니는 언제봐도 동심을 자극하지요 ^^
그러나 돌아가기엔 너무 많이 지나온 시간이 .....
행복한 한주 되세요
저는 애니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요, 아이들 때문에? 덕분에?? 봅니다. ㅎㅎㅎ
극장에서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머 이런거 봐요. 크~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아이들이 참 좋아라 하겠네요 ~ ㅎㅎ
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저도 어릴 때 극장가는 날은 무척 기대가 되었었어요. ^^
요건 조카들이랑 보러가야겠는데요 ^^
예고편은 봤답니다 ㅎㅎ
아이들이 좋아하겠어요. 골든 엉클이신가봐요. 부럽습니당~~ ^^
재미나 보이는군요 ㅎㅎ
잘 보구 갑니닷 !!
감사합니당~ ^^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어요^^
너무 잘 보고 갑니다!!
너무 좋아했습니다. 6살 둘째는 좀 무서워했지만요. ㅎㅎㅎ
감사합니당. ^^
만화영화는 저희 가족 중에 저만 좋아합니다. ㅋㅋㅋ
무심코 봤는데요, 좀 더 잘 알고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네요.
피비님도 좋아하실꺼 같아요. ^^
시간나면 한번 보고 싶네요
연령별로 반응이 달랐군요 ㅎㅎ
장면과 줄거리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네요.
재미있어 보입니다 ^^
저는 이쁜 주인공이 좋습니다.
이건 울 꼬맹이들에게 딱 맞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