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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후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전에 가보니

by 예문당 2013. 11. 13.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오늘(2013.11.13)에 개관합니다. 어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기념 행사가 있었는데요, 저는 저녁에 열렸던 리셉션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경복궁 옆에 있어요. 삼청동 쪽으로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부지는 조격서, 사간원, 규장각, 종친부가 있던 자리로서 일본군의 수도 육군 병원, 경성의학 전문학교 부속의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국군기무사령부 등이 위치 했던 역사적 유래를 가진 정치, 문화 중심지에요. 지금 들어가는 곳은 빨간벽돌의 기무사령부 건물을 리모델링한 건물이고요, 뒤쪽으로 새롭게 지은 공간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하 3층, 지상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전체 면적이 잠실구장의 약 4배라고 해요. 


입구를 통과한 내부입니다. 1층인데요, 1층에도 전시관이 있지만, 전시관 대부분은 은 대부분 지하1층에 있어요. 전체는 아래 모습이고요. 오른쪽 아래로 빨갛게 보이는 건물이 위 사진에 있는 건물입니다. 


어디로 가야하나 찾다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을 알리는 표지판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가장 처음 만난 작품, 한옥을 품은 양옥인 서도호님의 작품 <집 속의 집 속의 집 속의 집 속의 집>입니다. 철골 구조에 천으로 집을 만들었는데요, 가까이에서 보고 놀랐습니다. 굉장히 섬세해요. 

위 사진은 1층에서 본 모습인데요, 지하 1층으로 내려가서 내부에 들어가보았습니다. 

3층 규모의 양옥 안에서 만난 한옥의 창살, 특이하면서도 느낌이 괜찮았어요. ^^


멋진 작품들을 만나며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리셉션 장소에는 음식과 칵테일 음료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참 많은 사람이 모였죠?


오후 7시, 국립현대미술관 정형민 관장님께서 인사말을 해주셨어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설계를 맡으신 건축가 민현준님께서도 인사말을 해주셨어요. 얼마나 기분이 좋으실까요. 표정에 그대로 묻어났는데요, 옆에서 보는 저도 괜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배를 채우고 다시 전시 관람에 나섰습니다.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늘려서 가보니, 한 남자분이 관장님께 노래를 불러드리고 계셨어요. 대만 작가 리 밍웨이의 작품 '소닉 블로섬'이었어요. 미술관에서 듣는 가곡, 정말 특별했어요. 


영상을 이용한 작품을 볼 수 있는 곳도 여러 곳 있었습니다.


5개의 특별전이 열리는데요, 저는 그 중 <자이트가이스트_시대정신>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에 보고 깜짝 놀란 작품이었는데요,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하는 고립된 현대인의 모습 같기도 했어요. 이불을 덮어도 그 안에서 스마트폰은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했구요. 좀 엉뚱할지도 모르지만, 쓸쓸해보이면서도 자꾸 생각이 나요. 사람이 갑자기 확 튀어나올 것 같기도 하고요. ^^


역시 보고 놀란 작품. 비아그라가 작품으로 재탄생했어요. 가까이에서 보아야 자세히 보아야 더 재미있게 작품을 볼 수 있는데요, 사진으로는 표현을 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작품 이름은 <무제>였어요. 연등 같기도 하면서 아닌듯 하기도 하고.... ^^


<동학농민운동>이라는 작품이었어요. 2004년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무서웠어요.


지금은 사라진 <조선총독부>. 그림과 사진과 기억속에만 남아있죠. 사실 그리 오래된 과거가 아닌데요. ^^


이 작품은 정말 신기했어요. 제목을 잊어버렸는데요, 엄청 큰 작품인데요 노랑과 검정의 재료가 뭔 줄 아세요? 바로 레고 블럭이었어요. 가까이에서 찍지 않은게 넘 아쉬운 작품. 

덧. 세상에나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레고로 재해석한 작품이에요. 어쩐지 제목이 <몽유몽유>였던거 같아요. 보고 참 특이한 제목이라고 생각했었어요. 몽유도원도 원본은 일본에 있고요, 국립중앙박물관에 복제본이 있다하니 참고하세요~


바라만 보아도 느낌 좋았던... 가까이에서 보면 감촉이 더 피어오르는 듯한 느낌이에요. 


앉아보고 싶은 이런 작품도 있었어요. ^^


작품을 사진에 다 담지 못했지만, 제가 인상깊게 보았던 작품 위주로 올려보았습니다. 역시 사진으로는 그 느낌을 표현할 수가 없네요. 


정형민 관장님의 인터뷰 기사를 찾다보니, 이런 이야기가 있었어요. 

Q. 그림은 책으로도 많이 나와 있는데, 왜 미술관에서 보는 것이 좋은가요?

A. 그림의 크기, 물감의 두께, 재료 같은 것들은 실물로 봐야지 깊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은 책을 통해서는 이해하기가 매우 힘들거든요.


깊게 공감이 갔어요. 유럽 여행을 하면서 유명한 미술관을 여러군데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잘 모르고 봤었는데요, 작품을 만나고 볼수록 원작이 가진 매력들이 보이더라고요. 뭔지 모르지만 원작을 봤을 때랑 아트샵에서 복제본이나 인쇄본을 봤을 때랑 다른 그 느낌이랄까요? 저도 이런 느낌을 받은 후로는 미술관에 가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되었어요. 


초대를 받아서 간 자리라 그냥 관람이 가능했지만, 오늘부터 11월 30일까지는 예약이 필수라고 해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시간당 250명까지 예약을 받고, 현장에서도 시간당 250명에게 발권합니다. 화면을 캡쳐했어요. 예약은 요기서~~  http://www.mmca.go.kr


미술관에서 직접 작품을 만나보세요.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홈페이지 : http://www.mmca.go.kr/seoul/main.jsp




티스토리 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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