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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독서 후기177

요리책에는 절대 나오지 않는 식품의 모든 것. 식품진단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 먹을거리도 예외가 아니다. 너무나 많은 정보 안에서 우리는 혼란스럽다. "생선이 좋다. 생선에 중금속이 많다. 우유 마셔라, 우유 마시지 마라. 커피를 마셔라. 커피를 마시지 마라. 채소가 좋다. 채소는 농약 뒤범벅이다. ... 합성 감미료는 몸에 해롭다. 아니다." 식품에 대한 논란은 세상의 식품만큼이나 많은 듯 하다. 넘치는 정보로 혼란스러워 하는 사람들을 위해 요리책이 아닌 우리가 먹는 먹을거리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줄 수 있는 책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하는 중에 신문에서 '식품 진단서' 기사를 보게 되었다. 바로 서점으로 달려가 책을 펼쳐 보고 주저하지 않고 구입하였다. 책은 예상외로 페이지수가 많았다. 400페이지 가까운 분량에 그림도 없고 글로 가득 채워.. 2009. 12. 30.
당신은 지금 진짜 공부 중인가? 스물일곱 이건희처럼 이지성 지음 | 다산라이프 | 발매일 2009년 9월 8일 이 책 읽기 시작하면서 저자는 지독한 염세주의자일거라 생각했다. 시작하는 글을 다 읽었을 때, 내 머리에는 얼마 전 아내가 얘기한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이 문득 떠올랐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책을 찾아보았더니, 나의 예상이 맞았다. 저자 '이지성'. 내가 이건희라는 사람에게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개발서를 읽고 싶은 마음도 없었기에, 아내가 '이지성'이라는 작가를 말해주지 않았더라면 나는 시작하는 글을 보고 이 책 읽기를 그만두었을 것이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느꼈던 그의 세상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이, 그의 글이 부담스러웠다. 나의 아픈 곳을 콕콕 찌른다. 책을 당장 덮고 도망가고 싶을 정도로... 그러나 글을 읽다보면 비관은 어느새 강.. 2009. 12. 29.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삼국지기행 허우범 지음 | 책문 | 초판 1쇄 발행 2009년 10월 30일 우리가 보통 삼국지라 함은 나관중이 지은 '삼국지연의'를 의미한다. '삼국지연의'는 나관중이 지은 소설이다. 역사서가 아니다. 등장인물 들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많은 허구가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는 소설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이야기들을 진짜라고 생각한다. 저자 허우범씨는 삼국지의 주요 무대가 되는 현장을 답사하며 삼국지의 허구에 대해 적나라하게 풀어헤친다. '삼국지기행'이라는 제목은 삼국지의 현장 답사로 역사의 그 길을 따라 그 진위를 밝혀 가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미 1800년이나 흘러버린 세월에 많은 유적들이 사라지고 중국근대 역사를 지나며 더욱 많은 유적들이 소실되었다고 한다. 글 중간에 고생해서 찾아간 유적지에서 허.. 2009. 12. 7.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안철수 지음 | 김영사 | 초판 1쇄 발행 2001년 8월 1일 선물받은 책입니다. 안철수 연구소에 다니는 선배가 선물로 주었지요. 당시, 저는 멀티미디어 전공으로 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미안하게도 이 책에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냥 유명한 사람의 자기 이야기겠거니... 하고 무려 8년을 그냥 책꽂이에 꽂아두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갑자기 왜! 이 책을 읽었을까요. 바로 무릎팍 도사에 나온 안철수 교수님을 보고 난 후였습니다. 매체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 저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_-;;; 우연히 본 편을 보고, 추석특집 재방송을.. 전을 부치면서 또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웃님의 리뷰를 보면서.. 다시 봐야겠다 생각했지요. 역시.. 광고효과가...... 먹혔습니.. 2009. 12. 6.
THE ONE PAGE PROPOSAL - 강력하고 간결한 한 장의 기획서 패트릭 G. 라일리 지음 | 안진환 옮김 | 을유문화사 초판 1쇄 발행 2002년 11월 11일 드디어 제대로 추천받은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 THE ONE PAGE PROJECT[링크] 보다 얇습니다. 127쪽. 하지만 부제대로, 내용은 간결하고 아주 강력하네요. 결국 이 책도 글쓰기에 관한 책입니다. 우연히도 이 게시판에 올리는 4권의 책이 모두 글쓰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네요. ^^; 기획서를 1장안에 쓰는 방법에 대해 담고 있지만, 실적인 글쓰기 방법인 교정, 축소, 압축에 대한 내용도 10쪽에 걸쳐서 언급합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기획서 맨 아래에 실행 부분을 두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알리는 것이죠. 이 기획안을 읽고 이것을 결정하면 됩니다! THE ONE PAGE.. 2009. 11. 22.
언어의 마술사 이외수가 말하는 글쓰기 비법 5가지 이외수 지음 | 해냄 초판 1쇄 발행 2006년 3월 1일, 개정판 1쇄 발행 2007년 12월 15일 신랑에게 추천받은 책이에요. 글쓰기에 관한 책입니다. 이런저런, 글을 쓸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요즘은 주로 블로그에 글을 남기지만, 직장생활을 할때는 보고서를 작성해야했고, 학교에 다닐 때에는 논문도 작성을 했었습니다. 대입을 준비하면서는 논술 준비도 했었구요. 하지만, 실질적인 글쓰기에 대해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냥.. 썼지요. ^^; 하지만, 이 책은 문장비법이라는 부제에 맞게, 글을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글이 너무 좋으세요. 예문도 재미가 있고, 눈이 반짝반짝 뜨입니다. 곳곳에 이외수 선생님께서 직접 그리신 삽화들이 들어가는데, 예쁩니다. 그 중 단어 채집부분이 아주 인.. 2009.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