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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독서 후기177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물뽕'이란? 마약이란 무엇인가? 최근 버닝썬 사태로 인해 '물뽕'이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요. 물뽕은 이름과 다르게 사실 '뽕(히로뽕:메스암페타민)'과는 별 상관이 없는 약물입니다. 물뽕의 정식 명칭은 GHB(감마 하이드록시뷰티르산 또는 감마 하이드록시낙산)으로서 마취제, 수면제, 알콜중독 치료제 등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강간용으로 사용되면서 그 명성(?)을 얻게 되는데요. GHB를 술에 섞어 마시게 되면 뇌에 충격을 받고 기절을 하게 된다는군요. 기절한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고요. 결론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주는 술은 안 마시는 것이 좋겠죠.히로뽕 결정. (c)2008, Radspunk'마약'의 한자어는 '저릴 마(痲)'를 씁니다. 보통 '마귀 마(魔)'를 사용하리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실은 마약은 '마비시키는 약.. 2019. 3. 26.
왜 엄마 젖에는 글루탐산이 많을까? 예로부터 사람들은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감칠맛(Umami)를 사랑해 왔습니다. 감칠맛을 더욱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재료와 방법을 동원하였습니다. 발효를 이용하여 단백질을 분해하기도 하고, 감칠맛 재료를 오랜 시간 가열하여 성분을 추출해 내기도 하였습니다.우리가 보통 파마산 치즈라 부르는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농축된 감칠맛이 일품이다. (c)2014, Wittylama.대체 무엇이 우리에게 이 맛난 맛을 느끼게 하는 것일까요? 감칠맛의 정체는 20세기가 들어서야 밝혀집니다. 일본의 화학자 이케다 기쿠나에가 다시마 국물의 글루탐산이 이 알 수 없는 맛의 정체임을 발견합니다. 그후 감칠맛이 제5의 맛으로 인정받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글루탐산 외에도 감칠맛을 내는 물질은 여럿 있습니다. 이케.. 2019. 2. 26.
음식을 만드는 동안 우리는 화학자가 된다 열은 요리에서 가장 기본이 수단입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사람에게 불을 전한 벌로 매일 독수리에게 간을 먹히는 끔찍한 형벌을 받습니다만 불을 전해 받은 인류는 음식을 익혀 먹게 되면서 소화의 부담을 덜고 음식으로부터 더욱 풍부한 에너지를 얻어 야만의 삶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재료에 열을 가하면 분자들은 더욱 활발하게 움직이고 서로 충돌하여 새로운 물질들이 만들어집니다. 이것이 요리에서의 화학반응입니다. 온도가 높을수록 화학반응은 더욱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이러한 화학 반응의 결과로 원래 재료에서 느낄 수 없던 새로운 풍미를 만들어냅니다. 요즘 우리가 즐기는 불맛도 이런 반응의 한 종류이죠. 커피 로스팅도 180도 이상으로 열을 가하면서 새로운 풍미물질을 만드는 과정입니다.우리는 주방에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 2017. 8. 10.
식탐(食探), 음식을 탐구하다 버터는 한때 심장병의 주범으로 여겨지던 동물성 지방의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쌓인 연구 결과를 검토해 보니 버터와 심장병의 상관관계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동물성 지방이 누명을 벗고 저탄수고지방 다이어트 열풍이 불면서 다시 버터를 찾는 이들이 늘은 듯 합니다. 버터와 중쇄지방을 넣어 만들었다는 방탄커피라는 이름의 커피도 등장합니다. 방탄커피를 판매하는 데이브 에스프리의 주장에 의하면 방탄커피가 포만감을 주고 대사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크림을 얹어 먹는 기존의 커피와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그러면 저탄수고지방 다이어트는 비만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의 결과만 보면 그리 낙관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실패를 거듭해왔던 수많은 다이어트의 하나.. 2017. 8. 7.
시간을 초월한 상담 창구 이야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라는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제목만 보고 나미야라는 잡화점이라는 곳을 중심을 일어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의 모음이 아닐까 하는 예상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기 시작하고 몇 십 페이지 지나지 않아 저의 그런 예상에 약간의 정정이 필요하였습니다.어릴 때 어느 방송국에서 매주 주말에 방송하던 '환상 특급'이라는 시리즈물이 있었습니다. 매우 기묘한 소재로 어린 저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이야기 마지막의 반전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였습니다. 을 읽으니 문득 그 때 보았던 몇몇 이야기들이 떠오르더군요.별다른 희망도 없이 살아가던 청년들이 겪는 기괴한 경험, 그리고 그것에 엮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절묘한 솜씨로 풀어나갑니다. 서로 별다른 상관이 없는 것 같던 사람들의 이야기.. 2015. 1. 21.
천둥의 신 토르와 북유럽 신화 영화 토르 : 천둥의 신, 토르 : 다크 월드 보신 분들 많을 것입니다. 토르라는 단순무식하고 힘쎈 신이 주인공이죠. 토르는 다시 어벤져스라는 영화에도 등장합니다. 마블은 토르를 대체 어디까지 써먹을 작정일런지 궁금해지네요.그런데 토르(Thor)는 어디서 나타난 영웅인 것일까요? 마블이 창조해 낸 캐릭터일까요?'신으로 태어나 슈퍼히어로가 되다' 카피가 의미 심장하네요. ㅎㅎ 신이 어쩌다 슈퍼히어로가... 토르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이름입니다. 천둥과 풍요의 신. 농업의 신. 인간을 괴롭히는 사나운 거인에 맞서 인간을 수호하는 수호신이죠. 영화에서 나오는 오딘, 로키, 하임달과 함께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신 중 하나입니다. 신들이 사는 아스가르트, 거인들이 사는 요툰하임, 신들이 다른 .. 2014.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