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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출판 이야기78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저자 올리버 색스 '죽음을 앞둔 편지' 화제 콜럼비아 의대 임상심리학 석좌 교수 올리버 색스가 지난 2월 19일 NYT에 기고한 글이 세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9년전 발병하였던 안암(眼癌)이 간으로 전이되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밝히며 남아 있는 삶을 의미있게 정리하고자 한다는 취지의 글이었는데요. My Own Life[링크] 올리버 색스는 자신이 경험했던 특이한 증상의 환자들의 흥미로운 사례들를 책으로 엮어내어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는 유명 저자이기도 합니다. 에서 최낙언 저자가 올리버 색스의 여러 저작을 인용하여 저에게는 남다른 저자이기도 한데 그 분을 알게 된지 얼마 안되어 이런 소식을 듣게 되니 안타까움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최초로 문제가 되었던 눈에 발생한 암으로 인해 경험한 시각 시스템의 놀라운 감각 .. 2015. 3. 18.
<기획회의>가 선정한 2014 출판계 키워드 30 다사다난했던 2014년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세계적인 경제불황과 지속적인 독서 인구의 감소로 인해 출판계로서는 2014년도 쉽지 않은 한해였습니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에서 올해 출판계 주요 키워드 30개를 선정하였는데, 그 중 대표 키워드로 '추억의 반추'를 꼽았습니다. 2014 출판계 키워드 30 추억의 반추 도서정가제 개정 『자본』의 귀환 여행서의 변신 단행본과 잡지 사이 말만 무성한 아마존 아빠 전성시대 글쓰기 권하는 사회 한국문학 정중동靜中動 진짜 공부, 함께 공부 에디톨로지 세월호와 출판 요나스 요나손 파주출판도시 지혜의숲 영어덜트소설의 변화 컬러링북 베스트셀러 집계방식의 변경 정치인 출판기념회 『구름빵』논란 마스다 미리 PPL에 목메는 출판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우리 모두는.. 2014. 12. 29.
<감각·착각·환각> '2014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언론에서 기사 나오면 포스팅 하려고 했는데 도서정가제라는 출판계의 큰 이슈때문인지 '2014 세종도서 교양부문'(구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선정 기사가 올라오는 곳이 없네요. 예문당에서 올해 출간한 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뽑은 '2014 세종도서 교양부분' 순수과학 분야에 선정 되었습니다. 2014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결과 공고[링크] 10개 분야 총 410종을 선정한 올해 선정작 중 순수과학분야 34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감격의 눈물이 T.T) 갑작스런 선정 소식에 2쇄 인쇄를 위한 수정 작업에 며칠 바빴는데요. 표지도 아래와 같이 1쇄에서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고 세종도서 마크도 올렸습니다. 은 라는 책에 쓰인 “어떻게 복잡한 성분이 든 요리에서 전체적인 맛도 알고 부분적인 맛도 구분할.. 2014. 11. 27.
11월 21일, 도서정가제 어떻게 바뀌나요? 11월 21일부터 새로운 도서정가제가 시행됩니다. 변경 되는 내용을 살펴보면 출간 후 1년 6개월이 이전의 신간 도서에 대해서는 직접 10%, 간접 할인 9%로 19%로 할인을 제한하고 1년 6개월이 지난 구간과 참고서 및 실용서는 예외로 둔 기존의 정가제에서 1년 6개월로 나누었던 신간, 구간의 구분과 참고서, 실용서의 예외조항을 모두 없애고 직접할인 10%, 간접할인 5%로 제한하게 됩니다. 간단히 정리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출간 후 1년 6개월이 이전의 신간 도서에 대해서는 직접 10%, 간접 할인 9% 총 19%로 할인을 제한- 1년 6개월이 지난 구간과 참고서 및 실용서는 예외↓ 개정 후- 모든 도서 직접 할인 10%, 간접 할인 5% 총 15%로 할인을 제한 이렇게 바뀌는 이유는 지나.. 2014. 11. 20.
맹점 테스트로 알아보는 감각 채움 모든 사람의 눈은 구조적으로 시각적 장애가 있습니다. 바로 맹점(Blind spot)인데요. 눈의 신경이 망막 앞에 있어 뇌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어느 한군데에 모여 다발의 형태로 망막을 지나가게 되는데 이 지점이 바로 맹점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평소에 이런 맹점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살아가죠.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한 것일까요? 그럼 일단 우리 눈의 맹점부터 확인해 보죠. 우선 오른쪽 눈을 가리고 왼쪽 눈으로만 '+' 표시를 보며 약 30cm거리에서 천천히 그림 가까이 다가갑니다. 그렇게 다가가다보면 어느 순간 왼쪽의 동그라미가 사라집니다. 그 상태로 조금 더 가까이 가면 동그라미는 다시 나타납니다. 맹점이 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동그라미가 사라진 위치에 나타나는 영상도 놀랍습니다. 맹점이라면 맹점.. 2014. 7. 21.
무엇를 보고 있는 것일까?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오늘은 스페인의 궁정화가 벨라스케스의 작품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펠리페 4세의 궁정화가였던 벨라스케스는 국왕의 가족들과 가깝게 지냈는데 마르가리타 공주를 매우 귀여워하여 합니다. 그리하여 서양미술사에 매우 중요한 작품을 남기게 되는데요. 이 작품이 바로 '시녀들(Las Meninas)'입니다. 그림을 보면 처음엔 주인공인 공주의 모습만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나 찬찬히 그림을 보고 있으면 다른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림 속 등장인물들이 그림을 보는 사람 쪽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마치 사람들이 모여있는 방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이목을 끌게 되고 이 순간을 사진에 담은 듯 한 광경입니다. 공주의 왼쪽에 서 있는 남자는 붓과 팔레트를 들고 있는 것으로 봐서 화가 자신인 듯 합니다. 공주 주위에는 시녀들이.. 2014.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