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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시각6

알쓸신잡 황교익이 이야기 하는 향과 '프루스트 현상' 알쓸신잡 춘천편에서 잡학 박사님들께서 저녁에 모여 닭갈비를 먹으며 '왜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갈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정재승 교수는 시간을 사건의 축적으로 인식한다는 답을 하는데요. 새로운 사건이 많이 발생했다면 같은 시간이라도 우리는 시간을 길게 느끼고 별다른 일이 없었다면 우리는 시간을 짧게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호기심이 줄고 특별한 경험이 없으니 시간이 점점 빨리가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때 황교익 선생은 음식을 즐긴다는 것은 후각으로 들어오는 엄청나게 다양한 냄새를 어떻게 분류하여 구분하는 일이라며 음식을 먹는 동안 호기심 있게 그들을 느낀다면 인생이 길어지고 행복해지지 않겠냐고 합니다. 시각이 인간의 주요 감각기관으로 등장하면서 후각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계속 퇴.. 2017. 7. 18.
나는 감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EBS 다큐프라임 <감각의 제국> 1부. EBS 창사 특집 다큐 1부 '살아있는 모든 것은, 감각한다'가 6월 22일 방송하였습니다. 부제가 '감각의 기원과 역사를 통해 그 본질에 대해 생각해본다'인데요.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도 않는 짚신벌레도 표면에서 느껴지는 전위의 불균형으로 주위의 물체를 감지하며 살아간다고 합니다. 움직일 수 없는 식물도 중력과 빛을 감지하여 뿌리는 땅속으로 줄기는 하늘을 향해 자랍니다.눈이라는 강력한 감각을 갖춘 '삽엽충'은 당시 최강의 포식자로 군림하지만 결국 더욱 강력한 능력을 갖춘 포식자의 먹이가 되고 맙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의 것들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을 보며, 감촉을 느낍니다.의식적으로 느끼지 못하지만 우리 몸속에서는 더욱 많은 것들을 느낍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물들은 그 처리 단계에 맞게 우리 .. 2015. 6. 30.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저자 올리버 색스 '죽음을 앞둔 편지' 화제 콜럼비아 의대 임상심리학 석좌 교수 올리버 색스가 지난 2월 19일 NYT에 기고한 글이 세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9년전 발병하였던 안암(眼癌)이 간으로 전이되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밝히며 남아 있는 삶을 의미있게 정리하고자 한다는 취지의 글이었는데요. My Own Life[링크] 올리버 색스는 자신이 경험했던 특이한 증상의 환자들의 흥미로운 사례들를 책으로 엮어내어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는 유명 저자이기도 합니다. 에서 최낙언 저자가 올리버 색스의 여러 저작을 인용하여 저에게는 남다른 저자이기도 한데 그 분을 알게 된지 얼마 안되어 이런 소식을 듣게 되니 안타까움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최초로 문제가 되었던 눈에 발생한 암으로 인해 경험한 시각 시스템의 놀라운 감각 .. 2015. 3. 18.
<감각·착각·환각> '2014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언론에서 기사 나오면 포스팅 하려고 했는데 도서정가제라는 출판계의 큰 이슈때문인지 '2014 세종도서 교양부문'(구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선정 기사가 올라오는 곳이 없네요. 예문당에서 올해 출간한 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뽑은 '2014 세종도서 교양부분' 순수과학 분야에 선정 되었습니다. 2014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결과 공고[링크] 10개 분야 총 410종을 선정한 올해 선정작 중 순수과학분야 34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감격의 눈물이 T.T) 갑작스런 선정 소식에 2쇄 인쇄를 위한 수정 작업에 며칠 바빴는데요. 표지도 아래와 같이 1쇄에서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고 세종도서 마크도 올렸습니다. 은 라는 책에 쓰인 “어떻게 복잡한 성분이 든 요리에서 전체적인 맛도 알고 부분적인 맛도 구분할.. 2014. 11. 27.
착시인 줄 알지만 속을 수 밖에 없는 착시의 종류는 다양하게 많습니다. 똑같은 길이의 선이 주변에 따라 길이가 달라 보이고, 똑같은 그림이 거리에 따라 웃는 모습도 되고 찡그리는 모습으로도 보입니다. 우리는 이것이 착시라는 것을 알면서도 속을 수 밖에 없습니다.아래 그림을 보면 같은 그림인데 상하만 바꾸어도 오목하게도 보였다가 볼록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대체 어떻게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우리의 눈은 항상 빛이 위쪽 방향에 있다고 가정을 한다고 하면 설명이 가능합니다. 빛이 위쪽 방향이니 왼쪽 그림은 오목하다고 판단하고 오른쪽 그림은 볼록하다고 인지하는 것이죠. 위의 이야기를 다시 곱씹어보면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눈에서 들어온 신호를 그대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을 하고 본다고?'.눈으로 들어오는 신호를 그대로 받아 들인다.. 2014. 3. 17.
[새로 나온 책] 우리는 어떻게 보고, 꿈꾸고, 맛보는가. <감각, 환각, 착각> 의 저작 최낙언 선생님의 신작이 출간 되었습니다. 에서 맛은 향에 좌우되고, 향은 뇌에서 인지한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이번에는 향을 우리가 어떻게 인지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이번책은 예문당으로서는 새로운 시도로 우선 전자책을 출간하고 독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용을 수정, 보강하여 종이책으로 출간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현재(2014. 2월)는 전자책으로만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리디북스,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영풍문고, 서울문고)이번책 표지에는 Poland의 그래픽 디자이너 Krajewski Krystian의 이미지를 사용하였습니다. Devianart라는 사이트에서 저자가 발견하여 이번 책 표지에 특별히 사용하고 싶다고 하셔서 어렵게 연락처를 알아내 사용해도 되는지 문의 하였는.. 2014.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