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1 쇼코의 미소 - 최은영 개인적으로 소설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다. 특히 국내 소설은 더욱 읽지 않는다. 소설에 전반에 깔려있는 우울한 정서가 유쾌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를 읽게 된 이유는 5월부터 참석하기 시작한 독서 모임의 첫 선정 도서였기 때문이다.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하며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갔다. 소설은 교환 학생으로 인연이 시작된 한국과 일본의 여고생 소유와 쇼코의 이야기이다. 자극적인 사건이나 별다른 반전 없이 차분하게 둘 사이의 일들을 차분하게 서술하면서 그 사이에 가족과 사람 간의 관계를 세밀하게 묘사한다. '쇼코의 미소' 외에 이 책에 실린 다른 단편들도 마찬가지이다. 책을 읽으며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이기도 하지만 한편 서로에 대한 소원한 사이일 수도 있는 가족 관계, 너무 가깝지 않아 편한 .. 2019. 5.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