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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독서후기85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인기비결 - 언론이란 무엇인가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인기입니다. 서점가에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도대체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지난주에 도착한 신간, '언론이란 무엇인가'를 읽으며 생각해봤습니다. 인터넷 라디오 뉴스인 팟캐스트. 저가의 기술력으로도 제작이 가능한 팟캐스팅은 좌파 진보 계열의 뉴스 독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라디오는 소수의 회사들에 의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2001년에 만들어졌지만, 팟캐스트라는 용어는 2004년에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북미와 서유럽에서는 좌파가 먼저 팟캐스팅에 뛰어들었고, 2007년부터 주류 미디어도 팟캐스팅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나는 꼼수다'는 2011년 4월 27일에 첫 방송을 한 이후로, 매주 1회씩 업데이트 되고 있고, 현재 27.. 2011. 11. 7.
고심해 올린 공감의 한줄, 사람을 울립니다 스마트폰 2000만 시대. SNS는 우리 삶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저도 블로그에 이어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신문, 방송 등에서 보여주는 내용만 접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SNS를 통해 언론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소식들이나, 주요 인사들의 이야기를 편집되지 않은 상태로 직접 들을 수 있습니다. 속보 면에서는 트위터가 단연 대세구요. 글은 말과는 다릅니다. 말은 툭 던질 수 있지만, 글은 아무래도 좀 더 생각하게 됩니다. SNS가 발달하면서, 그 안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글쓰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심해서 올린 공감의 한줄은 사람을 울리기도 하고요. 이런 시대상을 반영하는 듯한 요즘 시대에 딱 맞는 책 한권을 만났습니다. 우리 .. 2011. 11. 4.
약자만 당하는 더러운 세상 - 도가니 요즘 '도가니' 열풍입니다. 이 책이 출간된 것은 2009년 6월 29일. 2년 3개월만에 누적판매량 50만부를 넘었고, 영화(미성년자 관람불가)는 개봉 일주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서점에 갔다가 이 책을 만난 순간 잡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이렇게 많은 이슈가 되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이 책은 실화소설입니다. 2005년 광주 인화학교에서 일어났던 교장 등 여러교사가 청각장애학생들을 장기간 성폭행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사실만으로도 기가막인데, 재판 과정을 보면 분노가 증폭되고 결과는 놀랍습니다. 많이 보아왔던 모습들, 죄가 있어도 돈이 있고 기득권이 있는 사람들은 처벌받지 않는 모습이지요. 그렇게 사건은 잊혀지고요. 언뜻보면 알 수 없는 제목 도가니가 많은.. 2011. 9. 29.
읽을수록 빠져들게 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 그리스인 조르바 가끔 숙제같은 느낌의 책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언젠가는 꼭 읽겠다고 마음먹게 만드는 책이죠. 이 책도 참으로 뜸을 많이 들이다가 지난 6월 도서전에서 구입했던 책입니다. 이 책이 궁금했던 가장 큰 이유는, 작년 가을부터 올 여름까지 고형욱 작가님의 책을 가장 많이 읽었는데(4권) 이 분의 블로그 제목이 '조르바의 춤'(go Zorba)[링크]이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책 '지식인의 서재'[링크]에서 조국 교수님께서 추천하신 책이기도 했고,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에서 김정운 교수님[링크]께서 추천하신 책이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었지만 여전히 저자의 이름은 발음이 안되고 혀가 꼬입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장편소설인 '그리스인 조르바'는 그가 실제 만나서 함께 사업도 했었던 실존인물 '기오르고스 조르바'의 .. 2011. 9. 20.
스스로를 가두지 말고 날개를 펴라 - 바보 빅터 몇달 전, 집으로 책이 한 권 배달되었습니다. 작년 말 후불제 인터넷 서점에 가입을 하고, 오픈기념 1+1 이벤트를 하길래 책을 한번 구매했을 뿐인데, 무료로 책이 배달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였습니다. 제가 왜 공짜책을 받았는지 고객센터에 물어봐도 대답이 없습니다. 괜히 찜찜해서 방치해두고 있다가, 오랜동안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기에, 책장을 넘겨보았습니다. '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의 신작 '바보 빅터'입니다. 제가 받은 책은 초판이구요. '마시멜로 이야기'는 오래전에 읽었습니다. 차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보 빅터 차례 한국의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IQ 테스트 못난이 콤플렉스 자신을 못 믿는 사람 에머슨의 제1법칙 세상으로 나가는 통로 고귀한 목표 호기심이 가져온 행운 믿음보다 .. 2011. 8. 29.
그립다는 느낌은 축복이다 - 친절한 복희씨(박완서 소설집) 소설을 즐겨 읽는 편이 아니나, 독서토론회에 초대를 받아 숙제처럼 책을 한권 받았습니다. '친절한 복희씨'입니다. 박완서 선생님의 작품입니다. 무심코 책장을 넘겨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첫장을 읽고 나서, 사실 이 책이 에세이인 줄 알았습니다. 유복한 노인의 이야기는 좀 낯설고 불편했거든요. 책을 다시 살펴보니, 이 책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발표하신 단편소설 9편을 엮은 소설집이었습니다. 친절한 복희씨 차례 그리움을 위하여_현대문학, 2001년 2월호 그 남자네 집_문학과 사회, 2002년 여름호 마흔아홉 살_문학동네, 2003년 봄호 후남아, 밥 먹어라_창작과 비평, 2003년 여름호 거저나 마찬가지_문학과 사회, 2005년 봄호 촛불 밝힌 식탁_동아일보사, 2005년 4월 대범한 밥상_현대.. 2011.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