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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독후감81

나도 이런 딸이 될 수 있을까? - 심청전 뜬금없이 우리고전 시리즈를 읽겠다고 결심하고 만난 두번째 책, 바로 심청전입니다. 심청전은 크게 판소리 창본인 '심청가'와 판소리계 소설인 '심청전'으로 나뉩니다. 이 두 가지에서도 또 여러 갈래로 나뉘지만, 크고 작은 차이를 보이는 80여가지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 책은 여러 이야기들 중에서 대표적인 것을 골라 쉽고 새롭게 쓴 글이구요. 전체적인 줄거리는 알고 있는 그대로였습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봉사의 딸로 태어난 심청. 어려서 엄마를 여의고 어렵게 아버지를 모시고 살아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 심봉사가 공양미 삼백석을 올리면 눈을 뜨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덜컥 약속을 하게 됩니다. 심청은 공양미 삼백석을 위해 인당수에 재물로 팔려가게 되고 인당수에 몸을 바치지만, 용궁에서 3년간 살다.. 2012. 2. 11.
복잡함을 떠나 간결함을 추구하라 - 삶의 정도 작년 9월, 우연히 들었던 윤석철 교수님 강연에서 큰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강연을 듣고 나니 교수님의 저서가 무척 궁금해지더라구요. 뒤늦은 후기, '삶의 정도'입니다. 만족스런 삶을 살고 계신가요?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요즘 머리속이 무척 복잡합니다. 한가지만 생각하고 실천에 옮겨도 잘 될까말까 일텐데, 여러가지가 얽혀서 결국 한가지도 제대로 하지 못하여 멍.. 하니 지내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윤석철 교수님께서는 삶을 단순화하며 의사결정을 잘 내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십니다. 바로 수단매체와 목적함수를 잘 사용하는 것입니다. 수단매체는 인간이 자기 능력의 한계를 확장할 수있는 도구이고 목적함수는 인간의 삶을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방향입니다. 목차를 함께 살펴볼까요?.. 2012. 2. 10.
초등학교 입학준비, 어떻게 해야할까? - 초등교사 예은아빠의 입학코칭 큰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늘 무엇인가를 시작하기 직전이 가장 불안한데요, 아이 입학을 앞두고 불안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모르기때문이겠죠. 그래서일까요? 아이 진료차 방문했던 병원에서 이 책을 만나자마자 순식간에 60쪽을 읽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바로 주문을 했지요. 마저 읽기 위해서요. 초등교사 예은아빠의 입학코칭입니다.  초등학교 교사 아빠는 딸아이의 입학 준비를 어떻게 시킬까요? 이 책에서는 입학 전에 준비사항, 초등학교 1학년 적응을 위한 체크리스트, 학교 생활을 잘 하도록 도와주기 위한 부모의 요령, 맞춤 공부법, 방학 알차게 보내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가 남자아이다보니,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는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지내는 것이.. 2012. 2. 6.
내 아이가 갑자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 - 아이의 민감기 아이를 키우다보면, 여러가지 상황을 겪게 됩니다. 아이들이 예쁘긴 하지만, 어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이나 요구를 해오면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저는 8살 5살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데요, 이 개념을 알고 아이를 좀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아이의 민감기'입니다. 아이들이 참 신기한 것은, 때가 되면 뒤집고 걷습니다. 아이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대부분 이런 순서를 밟습니다. 부모가 가르친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좋은 프로그램으로 훈련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스스로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아이가 스스로 무언가를 하는 것이 뒤집고, 걷는 것 뿐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탈리아의 위대한 아동교육자인 마리아 몬테소리는 아이의 몸과 마음이 자로 잰 것처럼 서서히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2012. 1. 25.
설날 읽어보기 좋은 그림책 - 남자아이 멋진옷 설빔 설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설날이라는걸 아이들도 알고 있어서그런지, 어제는 저희 아이들이 한복을 꺼내서 입고 다니더라구요. 내친김에 앉혀놓고 함께 책을 한권 읽었습니다. 설날 읽어보기 좋은 그림책, 설빔입니다.  그림이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설날 아침에 아이가 일어나, 설빔을 곱게 차려입고 세배하러 가는 이야기입니다. 책에는 저도 낯선 단어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의걸이장에서 시작해서 한복의 각 명칭을 소개해줍니다. 이 책은 여자아이 멋진 옷과 남자아이 멋진 옷 두 가지 버전인데, 저희는 아들만 있어서 남자아이 책만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한복을 입고 있는 상태여서, 입고 있는 옷의 명칭을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주로 바지, 저고리, 배자만 입지만 버선, 까치두루마기, 전복 등등을 그림.. 2012. 1. 20.
눈앞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체면도 염치도 필요없다 - 토끼전 토끼전, 줄거리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바다속 용왕님의 약으로 쓸 토끼 간을 구하기 위해 자라가 토끼를 데리고 용궁으로 가지만 토끼가 지혜롭게 위기를 모면하는 이야기입니다. 토끼전은 별주부전, 수궁가 등 여러가지 이름이 있는데, 신라시대 김부식의 김유신전에 나오는 '거북과 토끼 이야기'가 근원으로 알려져있고, 이본(異本)만해도 70여종이나 된다고 합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토끼전 이야기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토끼전 이야기의 절반밖에 안되었습니다. 용왕님이 병이 나게 된 계기부터 시작해서, 달아난 토끼를 찾으러 다시 육지로 온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토끼가 풀려나게 되는 이야기까지 펼쳐지는데, 글이 참 재미있고 맛깔스럽더라고요. 이 이야기를 들려주니 8살짜리 큰아이가 책을 들고와서 한 글자도 빠.. 2012.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