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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독후감81

독서와 여행이 닮은 점 생텍쥐페리의 를 처음 본 것은 중학교 시절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무슨 이야기인지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를 읽고 까지 내리 읽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책 내용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막연하게나마 작가가 비행사로 일할 때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들이라는 것만은 떠오르네요. 세월은 흘러 25년이 지난 어느날, 한 도서 할인판매 행사장에서 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몇 권씩 묶음으로 파는 행사라 '다시 읽어 볼까'하는 생각에 다른 책들과 함께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구입한 책을 다 읽고 나서 문득 생각나 책을 찾아보니, 예전에 읽었던 책도 본가에 있는 책장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왼쪽은 이번에 새로 구입한 2009년판 펭귄 클래식 , 오른쪽은 1986년판 범우 사르비아 문고 입니다. ^^; 25년의.. 2011. 11. 14.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인기비결 - 언론이란 무엇인가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인기입니다. 서점가에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도대체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지난주에 도착한 신간, '언론이란 무엇인가'를 읽으며 생각해봤습니다. 인터넷 라디오 뉴스인 팟캐스트. 저가의 기술력으로도 제작이 가능한 팟캐스팅은 좌파 진보 계열의 뉴스 독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라디오는 소수의 회사들에 의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2001년에 만들어졌지만, 팟캐스트라는 용어는 2004년에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북미와 서유럽에서는 좌파가 먼저 팟캐스팅에 뛰어들었고, 2007년부터 주류 미디어도 팟캐스팅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나는 꼼수다'는 2011년 4월 27일에 첫 방송을 한 이후로, 매주 1회씩 업데이트 되고 있고, 현재 27.. 2011. 11. 7.
고심해 올린 공감의 한줄, 사람을 울립니다 스마트폰 2000만 시대. SNS는 우리 삶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저도 블로그에 이어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신문, 방송 등에서 보여주는 내용만 접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SNS를 통해 언론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소식들이나, 주요 인사들의 이야기를 편집되지 않은 상태로 직접 들을 수 있습니다. 속보 면에서는 트위터가 단연 대세구요. 글은 말과는 다릅니다. 말은 툭 던질 수 있지만, 글은 아무래도 좀 더 생각하게 됩니다. SNS가 발달하면서, 그 안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글쓰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심해서 올린 공감의 한줄은 사람을 울리기도 하고요. 이런 시대상을 반영하는 듯한 요즘 시대에 딱 맞는 책 한권을 만났습니다. 우리 .. 2011. 11. 4.
해보자. 쫄지 말자. 가능, 하다. - 닥치고, 정치? 닥치고, 투표! '나는 꼼수다'가 요즘 인기입니다. 듣고 계신가요? 제가 밖에 나가서 나꼼수 이야기를 하면, 들으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열광적인 반응이 돌아오고, 듣지 않는 분들께는 외계인 취급을 당하기도 합니다. 나꼼수를 듣기 몇달 전부터, 김어준 총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바로 윤도현 두시의 데이트에서의 나가수 논평 때문이었습니다. 날카로운 분석과 놀라운 적중률은 그 방송을 기다리도록 만들더라구요. 아직은 그의 팬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최근에 출간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책 '닥치고 정치', 내용이 궁금해서 구입했습니다. '나가수 논평 -> 나꼼수 -> 닥치고 정치' 까지 오면서, 이 책은 어쩜 나꼼수의 연장선이 아닐까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닥치고 정치'는 딴지일보 김어준 총.. 2011. 10. 26.
김제동은 사람들을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읽어보기 전에는 시큰둥하다가도, 읽어보면 더욱 마음에 드는 책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이 저에게는 그랬습니다. 바로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입니다. 이 책은 김제동씨가 2010년 2월부터 1년간 경향신문에 연재했던 을 모아 출간한 것입니다. 이 코너는 명사를 만나 인터뷰를 하는 것이었는데요, 그 시대에 이슈가 되는 분들을 주로 만났던 것 같아요. 책에는 총 25분과의 인터뷰가 담겨있습니다. 어떤 분들과 인터뷰를 나누었을까요?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차례 들어가며.. 이외수 소설가 연예인이건 작가건 시대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정연주 전 KBS 사장 지금의 힘든 경험은 미래를 위한 축볼일 겁니다 김용택 시인 내 아이 귀하면, 다른 아이 귀한 줄도 알아야죠 고미자 제주 해녀 어머.. 2011. 10. 4.
약자만 당하는 더러운 세상 - 도가니 요즘 '도가니' 열풍입니다. 이 책이 출간된 것은 2009년 6월 29일. 2년 3개월만에 누적판매량 50만부를 넘었고, 영화(미성년자 관람불가)는 개봉 일주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서점에 갔다가 이 책을 만난 순간 잡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이렇게 많은 이슈가 되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이 책은 실화소설입니다. 2005년 광주 인화학교에서 일어났던 교장 등 여러교사가 청각장애학생들을 장기간 성폭행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사실만으로도 기가막인데, 재판 과정을 보면 분노가 증폭되고 결과는 놀랍습니다. 많이 보아왔던 모습들, 죄가 있어도 돈이 있고 기득권이 있는 사람들은 처벌받지 않는 모습이지요. 그렇게 사건은 잊혀지고요. 언뜻보면 알 수 없는 제목 도가니가 많은.. 2011.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