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생텍쥐페리2

독서와 여행이 닮은 점 생텍쥐페리의 를 처음 본 것은 중학교 시절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무슨 이야기인지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를 읽고 까지 내리 읽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책 내용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막연하게나마 작가가 비행사로 일할 때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들이라는 것만은 떠오르네요. 세월은 흘러 25년이 지난 어느날, 한 도서 할인판매 행사장에서 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몇 권씩 묶음으로 파는 행사라 '다시 읽어 볼까'하는 생각에 다른 책들과 함께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구입한 책을 다 읽고 나서 문득 생각나 책을 찾아보니, 예전에 읽었던 책도 본가에 있는 책장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왼쪽은 이번에 새로 구입한 2009년판 펭귄 클래식 , 오른쪽은 1986년판 범우 사르비아 문고 입니다. ^^; 25년의.. 2011. 11. 14.
사람의 폭을 재는 한 개의 자 - 어린 왕자  '어린왕자'. 아마 이 책을 한번씩은 읽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오래전에 읽다가 말았었습니다. 그 때는 어떤 재미나 감흥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다시 만난 어린 왕자는, 처음부터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제가 잊고 사는 것들을 일깨워주는 것 같더라구요. 어른과 아이는 생각이 다르고 눈높이가 다릅니다. 어른도 아이였던 때가 있었는데, 살다보니... 달라지는 것이겠지요? 이 책의 처음에서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아이와 어른의 다른 점들입니다. 잊고 살았던 것들이지요. 그러면서 저희 두 아이가 어린왕자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아이들의 세계를 인정하고 존중하기보다는 제 세계에 끼워맞추려 했던 부분이 미안하고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서점에서는 책 한권을 고를 때 더 깐깐해지기도 하는데, 도.. 2011.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