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문화1 만약 라면이 없었더라면? 토요일 점심시간 아내는 결혼식에 가고 두 아들 녀석들과 함께 점심을 해결해야 합니다. 조리법에 나온 물의 양(개당 550ml)을 맞추고 끊입니다. 물이 끊을 동안 봉지를 개봉하고 스프와 면을 준비해 놓습니다. 물이 끊으면 건더기 스프와 분말 스프를 먼저 넣고 면을 넣은 다음 면발이 적당하게 익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큰 녀석이 계란을 싫어하여 계란은 넣지 않습니다. 면이 적당하게 익으면 식탁에 냄비를 올려놓고 덜어 먹을 그릇과 김치를 준비합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냄비 안에선 면은 익어갑니다. 라면의 조리법은 간단하여도 누가 끊이냐에 따라 그 맛이 미묘하게 차이가 납니다. 면발 익은 정도에 따라서도 참 다양한 맛이 연출됩니다. 어릴적에는 덜 익어 꼬들꼬들한 면발을 선호하다가 이제는 살짝 퍼져서 부드러운 식감.. 2014. 3.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