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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한국소설3

치매에 걸린 연쇄살인범에 대한 이야기 -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치매에 걸린 노인, 그런데 그가 과거에 연쇄살인범이었습니다. 점점 희미해져가는 기억, 잊혀져가는 기억의 끈을 잡으며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무엇, 김영하 소설가의 신작 장편소설 입니다. 본문 150쪽 가량에, 호흡이 무척 짧은, 잘 읽히는 소설입니다. 궁금해서 자꾸 자꾸 넘기다보니 어느새 끝이더라고요. 기대와 다른 결말을 보여준 소설입니다. 읽으실 분들을 위해 내용은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김영하 작가님의 책은 세번째입니다. 가장 먼저 읽었던 책은 라는 에세이였고, 두번째 책은 번역서였던 였습니다. 소설가이시지만 소설은 처음 읽어보았는데요, 느낌이 좋아서 다른 책들도 읽어보려고 합니다. 이상하게도 제가 읽은 김영하님의 첫 책에도 "기억"이라는 단어가 들어있고, 이번 소설에도 "기억"이라는 단어가 .. 2013. 8. 11.
약자만 당하는 더러운 세상 - 도가니 요즘 '도가니' 열풍입니다. 이 책이 출간된 것은 2009년 6월 29일. 2년 3개월만에 누적판매량 50만부를 넘었고, 영화(미성년자 관람불가)는 개봉 일주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서점에 갔다가 이 책을 만난 순간 잡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이렇게 많은 이슈가 되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이 책은 실화소설입니다. 2005년 광주 인화학교에서 일어났던 교장 등 여러교사가 청각장애학생들을 장기간 성폭행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사실만으로도 기가막인데, 재판 과정을 보면 분노가 증폭되고 결과는 놀랍습니다. 많이 보아왔던 모습들, 죄가 있어도 돈이 있고 기득권이 있는 사람들은 처벌받지 않는 모습이지요. 그렇게 사건은 잊혀지고요. 언뜻보면 알 수 없는 제목 도가니가 많은.. 2011. 9. 29.
엄마 이야기는 읽고 싶지 않았지만.. - 엄마를 부탁해 '엄마'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나시나요? 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여러가지 감정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엄마에 대한 미안함, 고마움, 엄마가 되고 나서의 느낌 등등요. 그래서 이 책은 읽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느끼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 감정이 드라마, 소설 이상인데.... 책으로까지 느껴보고 싶지는 않아서 무관심한 척 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책이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이 책입니다. '엄마를 부탁해' 엄마를 잃어버리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시점이 좀 독특합니다. 총 4장으로 나뉘어져있는데, 딸, 아들, 남편, 엄마의 시선으로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요. 결말이 생각했던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았습니다. 자세한 스토리는... 덮어두기로 하겠습.. 2011.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