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과학도, 행복을 논하다>의 제목을 다른 것으로 갈까 고민 중입니다. 좀처럼 제목 정하기가 쉽지 않군요. 이 원고를 처음 봤을때부터 계속 떠오르는 책이 하나 있었습니다.
팃낙한 스님의 <힘 Power>입니다.
<출처: PIXIDUC님의 Flickr>
<힘>은 예전 직장 동료에게 선물 받아서 읽게 된 책입니다. 인상적인 내용이 많아서 즐겁게 익은 기억이 있는데, <30대 과학도, 행복을 논하다>를 진행하면서 계속 다시 봐야겠다 봐야겠다 하면서 이제서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숨쉴 때, 걸을 때, 밥 먹을 때 그 일을 온 마음을 다해 하고 계신가요? 저는 출퇴근을 하면서 주위사람들을 살핍니다. 그냥 제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이 많다고 해야 하나? 사람들은 지하철 안에서 저마다 바쁩니다.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TV도 보고, 졸기도 하고 멍하니 서 있는 사람도 있고, 전화기로 수다를 떠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심지어 걸어다니면서도 조그만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들고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이어폰을 꼽고 다니기도 했지만 이 책을 본 이후로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온전히 지금 한발 한발 걸어 다니기로요. 그렇지만 다니다보면 까먹고 다닐 때가 많죠. ^^;;
사람들은 과거의 기억 혹은 미래에 대한 불안에 휘둘려 온전히 지금을 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힘>에서는 '깨어있는마음(mindfulness)'으로 현재를 살아가라고 합니다. 그러면 힘은 저절로 당신에게 흘러들어 당신을 삶을 아름답게 가꿀것이라고 말합니다.
'깨어있는마음(mindfulness)'는 우리말로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개념입니다. 다른 책들에서는 '자각', '전념', '마음챙김' 등으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달라이라마(@DalaiLama)가 트위터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중 하나죠.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중 하나는 생활속에서 수련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는 것입니다. 숨쉴 때, 자신의 들숨과 날숨에 집중해 보세요.
숨을 들이쉴 때,
나는 숨을 들이쉬고 있다는 것을 안다.
숨을 내쉴 때,
나는 숨을 내쉬고 있다는 것을 안다.
(본문 41p)
나는 숨을 들이쉬고 있다는 것을 안다.
숨을 내쉴 때,
나는 숨을 내쉬고 있다는 것을 안다.
(본문 41p)
당신을 괴롭히던 많은 생각들이 수그러듬을 금방 깨달을 수 있습니다.
걸으면서도 온 마음을 다해 한 발 한 발 나아가세요.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이 어디인지 알고 힘차게 그리고 '깨어있는마음'으로 과거의 고통이나 미래가 아닌 지금 현재 당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기적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걷기명상은 호흡과 병행 할 수 있다고 합니다. ^^
- 책 쟁 이 -
힘 - 틱낫한 지음, 진우기 옮김/명진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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