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64 가을날 느껴지는 은행 열매 냄새의 정체, 알고 보면 파인애플 향? 가을이 되어 나무들이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하면, 은행잎도 고운 노란빛으로 물들고 열매가 하나둘 땅에 떨어집니다. 그런데 우리가 '은행 열매'라고 부르는 이것은 열매가 아니라 씨앗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은행나무는 겉씨식물이라 밑씨가 씨방에 싸여 있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그래서 진짜 열매를 맺는 속씨식물과 달리, 씨앗을 둘러싼 살구빛 과육 층이 마치 열매처럼 보이는 것뿐입니다. 이 과육은 꽃의 씨방이 부풀어서 생기는 일반적인 과일의 과육과는 기원 자체가 다릅니다. 은행나무는 꽃과 열매가 진화하기 훨씬 이전부터 지구에 존재해 온 식물로, 동물의 관심을 끌기 위해 씨앗에 육질의 과육을 두르는 방식의 '진짜' 열매로 진화하기 이전의 원시적인 형태를 오늘날까지 유지하고 있는 식물입니다.은행나무는 .. 2026. 9. 7. [새로 나온 책] 미각 해킹 뇌를 속이는 미래 식품 기술 분야국내도서 > 과학 > 교양과학 > 뇌과학국내도서 > 요리/살림 > 음식이야기/요리일반 책 소개 맛의 한계를 넘어서는 미래 식품 기술, '미각 해킹'‘미각 해킹’은 더 나은 복합적인 맛 형성 과정을 위해 의도적으로 조작하고 설계하는 첨단 과학 기술을 의미한다. 전통 요리가 재료의 본래 풍미를 존중하며 불과 물, 시간과 숙련을 통해 맛을 다듬어왔다면, 미각 해킹은 뇌가 맛을 해석하는 방식을 직접 겨냥한다는 점에서 접근 방식이 다르다. 단순한 요리 기법을 넘어서 인간의 감각 체계 자체를 겨냥한 ‘감각과 뇌의 과학’인 것이다. 이 책은 맛을 단순히 혀끝에서 발생하는 즉각적인 감각으로 축소하지 않고, 인간이 감각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며 의미를 부여하는 복합적인 과정으로 확장하여 보여.. 2026. 8. 26. 손님이 줄 서는데도 확장하지 않은 이유 — 매장 확장 전 점검해야 할 다섯 가지 매장 확장은 매출이 늘었을 때가 아니라 자기자본과 인프라가 준비됐을 때 결정해야 한다. 최소 1년 이상 버틸 자기자본이 확보되어 있고, 확장 후 운영을 감당할 설비와 인력이 갖춰져 있으며, 대출이 자기자본의 50%를 넘지 않는 선일 때만 확장은 성장이 된다.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확장은 규모의 확대가 아니라 위험 노출의 확대다.매장 확장, 결정하기 전에 무엇을 점검해야 할까?줄을 서는 손님을 보면 대부분의 자영업자는 다음 매장을 떠올린다. 『나는 전주비빔 파스타를 만드는 작가입니다』의 저자 박정우는 그 시점에 정반대의 선택을 했다. 매장을 넓히는 대신 운영시간을 주 5일, 디너타임으로 줄인 것이다. 이 글은 그가 확장 여부를 가른 기준과, 초보 창업자가 규모부터 키울 때 무엇이 무너지는지를 정리한다... 2026. 8. 14. 설탕에 절인 음식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이유 사무실에 오는 손님들 드리기 위해 간식을 준비해 놓고는 합니다. 요즘은 스카치캔디를 회의 탁자 위에 내놓고 있는데 이 녀석이 여름이 되면서 습해지니 표면이 습기를 먹고는 찐덕해지는군요. 설탕의 이런 특성은 본존료로서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데요. 우리가 식품의 보존을 위해 사용하는 기술은 다음과 같습니다.수분 : 낮은 수분 활성도에서는 미생물이 이용할 수 있는 수분이 없어서 증식을 멈춘다.온도 : 온도가 미생물이 활동할 수 있는 온도를 벗어나면 증식을 멈춘다.낮은 pH : pH가 4.2 이하가 되면 미생물이 증식하기 어렵다.저산소 : 곰팡이는 산소를 제거하면 생장하지 못한다.에탄올 살균보존료 설탕은 물을 좋아하여 주변의 물분자를 붙잡는 성질이 있습니다. 고농도의 설탕 용액은 미생물이 사용할 수 있는 수분이 .. 2026. 7. 20. 포항 책방 수북에 다녀왔어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근황을 전해요.지난 토요일, 일요일에 포항에 위치한 책방 수북에 다녀왔습니다. 수북은 문학 전문 서점으로 소설, 시, 인문학, 과학 등 다양한 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수북 책방지기님과 출판연구학교 7기 과정을 함께 한 인연으로 동기분들과 함께 다녀왔어요. 기차를 타고 점심 시간 즈음에 포항에 도착한 저희 일행은 책방지기님의 안내를 받아 현지 회무침 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 가격(인당 12,000원)에 이런 신선한 회무침이라니 완전 혜자 맛집이네요.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짐을 내려 놓고 잠시 쉬었다가 책방으로 향합니다. 두근두근, 어떤 책방일지 궁금하네요.드디어 책방 도착! [인터뷰] 포항 '수북' 김강 대표 "제로섬이 아닌, 플러스의 가치를 고민합니다"포항 장성동, 그곳에는 .. 2026. 6. 22. 탄수화물, 먹어야 사는 이유 '단맛' '단맛', 현대인들의 대표적인 길티 플레저. 단맛을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분명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입으로는 "달아서 싫어"라고 표현하는 모습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대체 '단맛'의 정체가 무엇이기에 좋아하면서도 싫다고 하는 존재가 되었는지 그 정체를 알아봅니다.우리는 먹어야 삽니다. 동물은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외부에서 유기물을 섭취하여 그것을 재료로 움직이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먹지 못하면 죽기에 매우 절박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3대 영양소라고 하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모두 에너지 원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우리 몸에서 가장 간편하게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재료는 탄수화물입니다. 탄수화물은 단당류, 이당류, 다당류,.. 2025. 11. 25. 이전 1 2 3 4 ··· 1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