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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예문당 이야기

'무소유' 법정스님 입적

by 예문당 2010. 3. 11.



오늘 오후 1시 52분쯤 법정스님께서 입적하셨다고 합니다.
투병중이시라는 소식 듣고, 쾌차하시길 바랬는데, 이 소식을 들으니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책장에서 법정스님의 책을 꺼내들고 말씀을 옮겨봅니다.

착한 일 하고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는 사람은
착한 과보로 환영받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온 것을 반기듯이.

<진리의 말씀, 법정 옮김> 중에서...

저 세상에서 환영받으실꺼에요.
스님의 좋은 말씀들, 가슴깊이 새기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스님의 명복을 빕니다.

법정(法頂)스님 소개

이 시대의 정신적 스승 법정 스님은 전라남도 해남에서 1932년 10월 9일 태어났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경험하고 삶과 죽음에 대해 고뇌하다가 대학 재학 중 진리의 길을 찾아 나선다. 1954년 오대산의 절을 향해 떠났지만 눈이 많이 내려 길이 막히자 서울로 올라와 선학원에서 당대의 선승 효봉 스님을 만나 대화를 나눈 뒤 그 자리에서 삭발하고 출가했다. 다음 날 통영 미래사로 내려가 행자 생활을 했으며, 사미계를 받은 후 지리산 쌍계사 탑전으로 가서 스승뭄래사시고 정진했다. 그 후 해인사 선원과 강원에서 수행자의 기초를 다지다가 28세 되던 해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받는다. 서울 봉은사에서 운허 스님과 더불어 불교 경전 번역 일을 하던 중 함석헌, 장준하, 김동길 등과 함께 민주수호국민협의회를 결성,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 1975년 본래의 수행승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송광사 뒷산에 불일암을 짓고 홀로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세상에 명성이 알려지자 1992년, 다시 출가하는 마음으로 불일암을 떠나 제자들에게조차 거처를 알리지 않고 강원도 산골 오두막, 문명의 도구가 없는 곳에서 혼자 살아왔다. 그리고 2010년 3월 11일 세상을 떠나셨다. 대표 산문집 <무소유>는 그 단어가 단순히 국어사전에 있는 사전적 개념을 넘어 '무소유 정신'이라는 의미로 현대인의 마음에 자리 잡았다. <서 있는 사람들> <물소리 바람소리> <산방한담> <홀로 사는 즐거움> <아름다운 마무리> 등의 산문집과 명상집 <산에는 꽃이 피네>는 오랜 세월 변함없이 사람들의 영혼을 적시고 있다.

주요작품

말과 침묵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법정스님 법문집 2)
진리의 말씀
오두막 편지(개정판)
인연 이야기(개정판)
일기일회(一期一會)(법정 스님 법문집1)
산에는 꽃이 피네
아름다운 마무리
홀로 사는 즐거움(보급판 문고)
법정수필모음(전9권)
진리의 말씀(법구경)(작은책)
숫타니파타(미니북)
인도기행(개정판)
맑고 향기롭게
MAY ALL BEINGS BE HAPPY(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영문판)
인도기행(법정)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한국의 명수필 2
숫타니파타
비유와 인연설화
진리의 말씀

<출처 : 교보문고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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