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5월 11일 IBM의 딥블루가 세계 체스 챔피언 카스파로브와의 체스 대결에서 승리함으로서 체스에서 컴퓨터가 인간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2017년, 알파고가 세계 바둑 1위 커제에게 3연승으로 완승하면서 바둑에서도 컴퓨터가 인간의 수준을 넘어섰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되었네요.
커제, 백돌로도 알파고에 져 3연패…209수 만에 불계패[링크]
바둑은 체스와는 달리 경우의 수가 엄청나게 많아 당분간은 컴퓨터가 인간을 이기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지난해 이세돌 9단과 대국때에도 과연 컴퓨터가 사람을 이길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관전하던 사람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우리 예상보다 그 날이 빨리 온 듯 합니다.
최근 공학의 발전 속도는 종종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듯 합니다. 개인이 전화기를 들고 다니며 통화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불과 30년 남짓 되었는데 이제는 손 안의 컴퓨터라 할 만큼 통화기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앱, 네트워크 기능도 뛰어난 스마트폰을 많은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번 커제와의 대국으로 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로봇 공학의 발전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1996년 2족 보행 로봇 P2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로봇은 후에 통칭 ASIMO라 불리우게 되죠. 당시로서는 두발로 걷는 로봇의 등장은 매우 혁명적이었습니다. ASIMO는 그 후 계속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달리기도 하고 '한발로 뛰기'도 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최근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개한 발대신 바퀴가 달린 2족 로봇의 운동 성능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의 발전으로 공상 과학 영황에서나 볼 수 있는 로봇들이 곧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 보게 되는데요. 제가 살아 있을 동안에 길거리에서 돌아다니는 로봇을 보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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