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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과천 서울동물원에서 만난 아기 오랑우탄~

by 예문당 2010. 9. 9.


엇그제 화요일,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랫만에 과천 서울동물원(서울대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여러번 가봤었지요. 항상 중앙에 있는 길로 올라갔는데요, 이번에는 맨 왼쪽길로 가봤습니다. 조금 올라다가보니 이쁜 고릴라(?) 가족이 보이네요. 웬지 이곳은 새로 멋지게 꾸며놓은 느낌이 듭니다. ^^


조금 더 올라가보니 '유인원관' 이 있더라구요. 참.. 안좋은 고정관념같은데, 좋은 곳을 보면 '이국적'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인원관의 입구 조형물을 처음 봤을 때에도, 유니버셜 스튜디오나 디즈니랜드 못지 않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사실 우리 나라도 많이 좋아졌는데 말이죠. -_-;;;


'유인원관' 입구의 조형물


투어시간에 맞춰오면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입구 전경입니다. 유모차에 앉아 있는 아이가 저희 둘째아이에요. :)


처음에 들어가면 원숭이를 구경하게 되어있는데, 통유리로 아이들이 유모차에 앉아서도 보기 편하게 전시하였습니다. 보통 동물원에 가면 동물들이 멀리 있고, 울타리가 높습니다. 아이들이 관람하기가 무척 불편한데, 이곳은 행동전시를 해놨더라구요.

63빌딩 수족관'수달' 행동전시를 진행중입니다. 행동전시일본 북해도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도입한 방식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클릭... [링크]

아이폰 카메라 기능이 좀 그래서... 사진들이 좀 그렇습니다. 원숭이 엉덩이는 정말 빨간 색이었고, 그 중에는 엉덩이가 부풀어 이상한 모습을 띈 원숭이들도 보였습니다.


그런데 정상이라네요. 문의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랬는지, 상세한 설명을 붙여놓으셨네요.



다양한 원숭이들을 만나고 실내로 들어갔는데요,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의 몰래 관찰장이 있었습니다. 정말 동물들의 모습을 눈앞에서 몰래.. 관찰할 수 있었는데요 기분이 너무 이상하더라구요. 이 녀석들은 정말 사람을 닮았고, 손은... 정말 똑같던데요.


침팬지를 눈앞에서 구경하고 있는 둘째 아이. 무서워했습니다. ^^;;;

가장 재미있었던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유인원 놀이방' 이었습니다. 작년에 태어난 아기 침팬지와 아기 오라우탄을 위해 우리 아이들 놀이방처럼 놀이방을 만들어놨더라구요. 거기서 두 녀석이 노는데 어찌나 귀여운지......



침팬지는 정신없이 줄타고 돌아다니는데, 줄을 정말 잘 탔습니다. 줄타다가 떨어지다가 커텐도 잡고 올라가다가 떨어지기도 하고.. 무척 산만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오랑우탄은... 뭐가 귀찮은지 침대위에서 꼼짝도 안하고 누워만 있더라구요. ㅎㅎㅎ


나오면서는 고릴라도 정면에서 보았습니다. 화질이 좀 안좋아서 그렇지만요. ^^;;;
문득 얼마전에 소개해드린 그림책 '고릴라야 잘자'[링크]가 생각나서 아이에게 잠깐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서울동물원은 너무 커서 하루에 다 볼 수 없었지만, 유인원관을 만난 것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서울동물원 방문하시면, 유인원관 놓치지마세요~~~ 

서울동물원 홈페이지 바로가기[링크]

                   제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추천 꾸욱~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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