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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예문당 이야기

책으로 옛 지인을 다시 찾게 된 사연

by 예문당 2010. 9. 27.


추석 잘 보내셨는지요? 잠시 한국을 비워 소식이 뜸하였습니다.
긴 휴식을 마치고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할 시간인 듯 합니다.

2주 전, 출판 모임에 다녀온 아내는 책 세권을 선물받아 왔습니다. 책을 한 권 한 권 보다 보니, 한 책의 저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예전에 저와 한 번 만난적이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딴지일보 관광청의 여행기자였는데 퇴사하였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로는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그 사람은 <다르게 시작하고픈 욕망 서른 여행>이라는 책으로 다시 돌아 왔군요.


매일 출간 되는 그 많은 책 중에 아내가 제가 아는 사람의 책을 선물 받아 오니 신기하기도 합니다. 작가가 전문 작가도, 베스트셀러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렇게 선물 받지 않았다면 그 사람이 이렇게 책을 내었는지도 모르고 지나갔을 것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책을 펼쳐 몇페이지 읽어나가니 지나간 몇년간의 그 사람이 지내온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합니다.

지금은 이대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네요. 언제 시간내서 놀러가야겠네요.
 
아내는 이전에 다른 모임에서 모 출판사 편집장으로부터 책을 선물 받아 왔습니다. 표지가 비호감이라 읽지 않고 있었는데 얼마전 우연히 그 편집장이 바로 저의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라딘 MD한다는 얘기까지 듣고는 이 친구 역시 어떻게 사는지 모르고 지냈는데 책으로 다시 이렇게 인연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선물 받은 책이 <가다라의 돼지>입니다. 일본 추리 소설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읽어봐야겠네요. 

인연은 어느 날 생각 하지도 않는데 불쑥 찾아오고는 하지요. 오늘은 출판 시작하고 책 덕분에 다시 찾은 옛 지인들의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경험 없으셨나요?  

                                                                                - 책 쟁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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