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만에 극장에 갔습니다. 영화, 텔레비젼과 담을 쌓고 지낸지 오래되었는데,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가서, 이 영화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월요일 조조. ^^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만 놓고 보면 상당히 간단합니다.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urg)가 어떻게 페이스북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성장시켰는지에 관한 성장스토리입니다.
영화가 시작할때부터 끝날때까지 2시간 내내 무척 빠르게 진행됩니다. 저는 페이스북에 관심이 많이 있고, 요즘 페이스북에 빠져있기 때문에, 사이트의 성장과정을 무척 흥미롭게 봤습니다. 그렇지만 페이스북에 전혀 관심이 없으신 분이라면, 상당히 지루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줄세우고 숫자를 나열하는데 익숙합니다. 그래서인지 영화 홍보 자료에도 경이로운 숫자들이 가득합니다. 현재 가입자수 약 5억명. 페이스북이 국가라면 인구수로 따졌을 때 세계 3위, 현재 사용 국가수 211개국, 현재 직원수 약 1600명. 6년만에 이뤄낸 성과입니다. 이밖에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하버드 천재 등 다양한 수식어가 있습니다.
'여자라면 힐러리처럼'[링크]에 보면 웰즐리 여대 재학중인 힐러리가 최고와 어울리기 위해, 하버드 유명 클럽의 멤버를 남자친구로 의도적으로 사귀게 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다가 빌 클린턴도 만나게 되어 남편감으로 선택하게 되는데요, 이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더라구요. 최고가 되고 싶다면, 최고와 어울려라!
현재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보면, IT업계에 계신 CEO분들이 회사 직원분들과 단체관람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이 책에 소개된 대한민국의 20대 벤처기업 대표님 이야기들도 한국판 '소셜 네트워크'로 영화의 소재가 될 정도로 크게 성장하실 수 있기를 감히 바래봅니다. ^^
저의 페이스북 친구들입니다. 2달 사이에 1,000명이 늘었네요. 놀라운 속도로 친구가 늘고 있는데, 그만큼 머무르는 시간도 재미도 늘어납니다.
페이스북에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즐겁게 관람하실 수있을 것 같습니다.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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