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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이야기

초등학교 명예교사 직접 해보니

by 예문당 2012. 3. 27.

지난주에 있었던 학부모총회에서 저는 명예교사에 지원했습니다. 여러가지 역할 중에서 가장 관심있는 역할이었기 때문입니다. 저희 아이 초등학교는 명예교사 제도가 어제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저희 아이가 1학년 1반 1번이라서 제가 1번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전 이야기 : 2012/03/22 -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총회에 다녀와보니 

 
오전 8시50분부터 12시 10분까지 학습준비물지원실에서 준비물 대출 및 관리를 하는 것이 제가 맡은 역할이었습니다. 매일 다른 어머니가 오시게 되니, 2달에 한번 꼴이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등교하였습니다.  


안내문이 있었고, 학습준비물지원센터 담당 선생님이 계셨지만, 많은 시간을 보조교사로 교실 수업에 직접 참여하셔서 바쁘시더라고요.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고 깜짝 놀란 것은 준비물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학교 앞 문방구에서 이것 저것 챙겨가는 것이 많았었는데, 요즘 서울지역은 학교에서 모두 준비를 해준다는군요. 학습준비물지원센터는 무엇이 있을까요?

 
수업준비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었습니다. 종류도 정말 다양했고요, 제품들도 아주 좋더라고요. 직접 준비물들을 살펴보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이나 아이들이 준비물 목록을 가지고 오면, 해당 준비물을 개수에 맞춰 챙겨 보내는 일이었는데, 처음 하다보니 물건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몇몇 바구니들은 열어서 정리도 좀 했고요. 다 쓴 딱풀이라던지, 뒤섞인 색종이 정리 라든지요. 색종이 종류가 엄청 많더라고요. 단색, 양면, 꽃종이, 금박, 한지종이, 학종이 등등. ^^


학교 예산이 넉넉하게 배정되면 보조교사를 채용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 못해서 어머니들의 도움을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크게 어려운 일은 없었고, 학교 생활에 직접 참여해보니 좋았습니다. 아이의 학교 생활이 늘 궁금했는데, 어떤 재료로 수업을 받는지 직접 봤으니까요. 점심도 주셔서 학교 급식을 먹었습니다. 서울은 무상급식이라 밥과 우유가 무상으로 제공됩니다. 

 
급식표에 있던대로, 완두콩밥, 순두부찌개, 가자미구이, 우엉조림, 김치입니다.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과일이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과일은 일주일에 한번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오히려 과일이 없어서 좋다고 했습니다. 유치원에서는 늘 계절과일이 제공되었는데 아이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나봅니다. 좋아하는 과일만 먹으려고 하거든요. 과일은 집에서 좋아하는 것으로 챙겨 먹여야죠. 


저는 엄마가 학교에 오시는 것이 별로 좋지 않았었는데, 저희 아이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엄마가 학교에 오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특히 명예교사로 온다고 더 좋아하더라고요. 아직은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살펴봐야할 시기입니다. 아이와 함께 학교 생활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은 기회였습니다.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

다음 메인에 소개되었네요.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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