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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예문당 이야기

부처님 오신 날에 가장 잘 어울리는 꽃은?

by 예문당 2012. 5. 28.

주변에 어떤 꽃과 나무가 있는지, 관심있게 살펴보고 계신가요? 저는 요즘 숲교육을 받는데요, 숲선생님과 함께 산에 가서 여러 꽃과 나무들을 관찰하며 이야기를 듣습니다. 2주에 한번씩 3회째 교육을 받았는데, 숲에 갈 때마다 피어있는 꽃이 다르고, 숲이 달라지고 있더라고요. 요즘들어 이런 변화가 느껴지니, 보이는 것이 많아지고 삶이 즐거워집니다.


많은 꽃들이 있는데, 오늘 소개해드리고 싶은 꽃은 "불두화"입니다. 

수국으로 오해하실 수도 있는 이 꽃은 하얀색으로 공처럼 둥글게 보이는데요, 부처님의 머리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불두화"라고 불려집니다. 사찰(절)에서 많이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저희 동네와 시골 마을에서 이 꽃을 만났습니다. 동글동글 탐스럽게 피어있는 꽃들이 참 예쁘더라고요. 나무 전체의 모습을 찍어놓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


봄이 되고 개나리, 진달래에서 시작해서 여러 꽃들을 계속 만나고 있습니다. 벚꽃, 철쭉을 지나 지금은 장미가 한창이기도 한데요, 이 외에도 많은 꽃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꽃 사진 좀 더 보여드릴께요. 


"작약"입니다. 함박꽃이라고도 부르는데, 홑꽃도 있지만, 사진속의 이 꽃은 겹꽃입니다. 홑꽃보다는 겹꽃이 더 화려하고 예쁘죠? 저희 아버님 꽃밭에 피어있는 꽃이에요. ^^


"애기똥풀"입니다. 산에서도 봤었는데, 시골길을 걷다보니 둑에 가득하더라고요. 


"엉겅퀴"입니다. 이 꽃도 시골길을 걷다가 만난 꽃입니다. 꽃을 만나도 이름을 모르니 답답하더라고요. 도감에서 사진보고 꽃 이름을 찾았습니다. 


"자주달개비"입니다. 꽃들을 보면, 모양도 제각각이고 색도 참 곱죠. 가만히 앉아서 꽃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만져보고 싶고, 고운 빛깔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기도 하고요. 색종이나 교구로 배운 색감과, 자연에서 배운 색감은 확실히 다를테니까요.


숲에서 요즘 한창 볼 수 있는 "찔레꽃"입니다. 장미의 엄마라고 해요. 우리가 대중가요 속에서 알고 있던 붉은 찔레꽃은 해당화라고 합니다. 해당화를 남쪽에서는 찔레꽃이라고 부른다더라고요.  


나무에도 예쁜 꽃들이 많이 피어있고, 풀밭, 돌틈에서도 예쁜 꽃들이 피어납니다. 그래서 행복한 봄인가봐요.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걸으실 때, 주변에 어떤 꽃들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생각보다 많은 꽃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꺼에요. ^^


연휴 첫 날인 지난 토요일은 길이 대단하게 막히더라구요. 오늘 도로 사정도 걱정되지만, 연휴 마지막 날, 즐겁게 마무리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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