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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예문당 이야기

입춘이죠? 절에서 듣고 온 새로운 십계명

by 예문당 2010. 2. 4.


오늘 입춘이지요. 추운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봄이 찾아오려나봅니다. ^^
입춘을 맞이하여, 엄마와 함께 절에 다녀왔어요.
저희는 좀 멀리 다닙니다. 충청남도 예산군에 있는 송천사라는 절에 다녀요.
기나긴 인연으로...... ^^

밥을 먹고 났는데, 스님께서 갑자기 다른 곳에서 들으셨다며, 새로운 십계명을 읽어주십니다.

새로운 십계명

1. 일일이 간섭하지 말 것
2. 이말 저말 옮기지 말 것
3. 삼삼오오 모이는 곳에 열심히 참석할 것
4. 사력을 다해 싸우지 말 것
5. 오기로 일 그르치지 말 것
6. 육체적 스킨쉽을 많이 할 것
7. 칠십 퍼센트로 만족 할 것
8. 팔팔하게 활동 할 것
9. 구구절절 변명하지 말 것
10. 십퍼센트는 남을 위해 살 것

절에가면 아무래도 연세드신 아주머니들이 많으신데요, 대체로 고개를 끄덕이십니다. ^^;
저도 상당히 공감이 가구요. 저렇게 살면, 지혜롭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부터 노력!

이어서 다음 시리즈~~

덩어리 시리즈 [남편 편]

- 집에 두면 : 근심 덩어리
- 데리고 나가면 : 덩어리
- 마주 앉으면 : 웬수 덩어리
- 혼자 내보내면 : 사고 덩어리
- 며느리에게 맡기면 : 구박 덩어리

결혼 6년차인 저에게는, 그닥... 공감이 가지 않았으나,
저희 엄마를 포함해서 아줌마들은 깔깔... 뒤집어지시고, 난리십니다.
공감 1000%인듯. 아저씨들은 허허..... 웃으시고요.
며느리가 항목에 들어가는 걸 보니, 연세드신 아저씨들이신거 같은데.. 씁쓸? 흐..
남편~ 잘하세용. 캬캭.....

마지막 시리즈..

요즘 아들

1. 사춘기가 되면 : 남 남
2. 군대가면 : 손님
3. 장가가면 : 사돈
4. 낳을 때는 : 1촌
   대학가면 : 4촌
   군대 다녀오면 : 8촌
   결혼하면 : 사돈의 8촌
   애 낳으면 : 동포
   이민가면 : 해외동포
5. 장가 간 아들 : 큰 도둑
   며느리 : 좀 도둑
   딸 : 예쁜 도둑
6. 잘난 아들 : 나라의 아들
   돈 잘 버는 아들 : 사돈의 아들
   빚 진 아들 : 내아들

이것도 상당히 공감.
전.. 3살, 6살 아들만 둘인데요, 딸찾는 요즘 세태를 반영하는 말 같기도 합니다.
웃기만 할 수는 없는.......... 유머. T.T

그래서 사실 저는.. 아이들 대학 첫 등록금까지만 대주고,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경제적으로 독립시키는게 제 목표입니다.
그리고 제 갈길 가려구요. -_-;;;;;;

그러니.. 사실.. 아이교육에 있어서도.. 큰욕심 안냅니다.
머.. 어차피 머.. 너무 잘 키우면, 사돈의 아들되고 나라의 아들되는거 아닌가요.
정신 똑바로 박혀 있으면, 알아서 자기 갈길 찾아가겠죠. 하하하...... 

우리 남편이 어떤 아들인지도 잘 생각해봐야할 것 같고요..
아직은.. 어머님 아버님 아들 맞는거 같은데요. -_-;;;;;
머가 좋은건지 쿨럭....


웃지만.. 뜻도 잘 생각해보고, 가족을 더 사랑하고, 내일이 더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셨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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