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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골프가 짐이 되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우화집 - 골프내공

by 예문당 2010. 5. 4.

다산에서 골프책이 나왔군요. 이름하여 '골프내공'.

골프내공의 부제는 '골프가 짐이 되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26가지 이야기'입니다.

주위에 이런 얘기들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골프를 정말 잘 치고 싶어서 레슨도 받고 연습도 열심히 하는데 실력은 늘 제자리걸음입니다.”
“연습 때는 스윙도 샷도 잘 되는데 막상 필드에만 나가면 엉망이 되니 정말 미칠 노릇입니다.”
“즐겁자고 하는 골프건만 라운드가 끝나고 나면 오히려 마음이 찝찝해 화가 날 지경입니다.”

정말 골프를 잘치고 싶어 매일 연습장을 다니고 프로들에게 교습을 받아도 스코어가 향상되지 않는 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레슨이나 스윙교정이 아닌 마음의 수양이 아닐까 합니다.

얼마 전 마음골프 게시판에 태국에서 자신의 사연을 올리신 이병옥님의 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태국에서

20여 년간 골프의 본질을 연구하며 마음골프학교(http://www.maumgolf.com/)를 운영하고 있는 김헌 선생님은 이러한 번민으로부터 벗어나 진정 골프를 즐기면서도 스코어를 향상시킬 수 있는 지혜를 우화의 형식으로 풀어냈습니다.


골프내공은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글과 그림으로 편안하게 읽으며 골프의 의미를 음미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교습서 위주인 국내 골프 도서 시장에서는 신선한 시도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서점에서 찾아보니 자기계발서적으로 분류되어 있더군요. 흐미...

책 내용을 살짝 살펴 보면,

“골프도 인생이야. 기본기를 습득하지 않으면 비결이란 없네. 올바른 원칙을 꾸준히 반복적으로 훈련하다보면 자연스런 동작으로 승화되는 법일세.”
('아마 십 년' 중에서)

“연습은 샷을 할 때의 내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일세. 실수를 할까 두려워하고 있지는 않은지, 상황에 맞추어 스윙 궤도를 조정하지 않고 오로지 공에만 시선을 빼앗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손목이나 어깨에만 힘이 잔뜩 들어가 전체적인 몸동작의 균형을 간과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피는 과정이라네. 실전은 그저 그것을 점수로 확인하는 것일 따름이지.”
('연습은 없다' 중에서)

“…훌륭한 골퍼는 ‘어렵지만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변변찮은 골퍼는 ‘가능하지만 어렵다’고 말하느니라. 너는 어떤 골퍼가 되겠느냐?”
('마지막 이유' 중에서)

여러분은 어떤 골퍼가 되고 싶으신가요? 오늘도 골프와 더불어 행복하세요. ^^

- 책 쟁 이 -

골프내공 - 10점
김헌 지음/다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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