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에 유치원 7층 옥상에서 된장뜨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옥상에서 서울시내를 바라보는데, 너무너무 깨끗하고 아름다운거에요. 된장과 간장을 가지고 돌아오다보니, 오후에 도저히... 집에 있을 수 없겠더라구요.
열심히 일하는 남푠님께 바람을 잔뜩 넣구요, 트위터서에 장소를 추천받고, 추천받은 여의도 한강 둔치로 향했습니다. 일은 날궂은 날에나 하고, 오늘 같은 날은 하늘보며 맑은 기운을 팡팡 넣어줘야한다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대며.... ^^;;;
상도동 23층 아파트에서 한강과 남산을 바라보며 4년을 살았지만, 이런 날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당연하겠죠. 13년만에 날씨가 이렇게 좋은거였다니까요. ㅎㅎㅎ
필 제대로 받아서.. 63빌딩 전망대에도 가보고 싶었습니다.(전 연간회원이라 무료입니다~) 큰아이와 남편의 입장료가 살짝 부담스러웠지만 결정적으로 거긴 뭣하러 올라가~라는 남푠님의 한마디에 깨갱.. 그래요. 전 철없는 마눌님이에요. T.T
혼자 분위기에 흠뻑 취해 주변을 둘러보는데, 바로 등뒤에 시비가 눈에 띄네요.
사람이 아는만큼 보인다더니, 저희 책 중 '시비로 만나는 아름다운 시'를 본 후로, 이런 시비를 발견하면 시를 읽어보게 됩니다. 삶의 여유와 즐거움이 묻어나는 순간이라서 기분이 좋았는데요, 집에와서 찾아보니 책에서 가장 먼저 소개한 시비가 바로 위의 시비였네요.
이런 일상속의 즐거움을 함께하고자, 제가 이 책을 주로 선물합니다.
비록 초판에 머물러있는 책이지만, 저는 무척 의미있게 생각하거든요. ^^;;;
오늘도 날씨가 참 좋습니다. 기분좋고 행복하게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
시비로 만나는 아름다운 시 - 2005년 10월 10일 초판 1쇄 발행 이정란 지음/예문당 |
추천 꾸욱~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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